"평년의 3배" 서울도 위험…잠복기 1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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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이런 날씨에는 모기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올해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극성입니다. 서울도 더 이상 말라리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셔야겠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농촌지역. 모기를 채집하는 유문등이라는 장치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주만 해도 얼룩날개모기 20마리가 채집될 만큼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인 경기도 북부를 비롯해, 인천시, 강원도 등 76곳에는 매개 모기 감시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김현우/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보건연구사 : 200~300마리 정도. 많이 잡힐 때는.] 올해부터는 서울시내 13개 구까지 위험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1km 이내 거주자 2명이 2주 내 간격으로 말라리아에 확진돼, 지난 9일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올 들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63명으로, 지난해의 81% 수준이지만, 서울 확진자는 12% 늘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가 평년의 3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등에 많은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치사율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잠복기가 더 깁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잠복기가 2주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1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증상이 발병할 수가 있거든요.] 모기 방제와 함께 빠른 검사로 환자를 찾아내는 게 확산을 막는 길입니다. [김현우/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보건연구사 :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은 사람 몸에서만 자라고 있거든요. 환자가 모기한테 물리는 것들을 철저히 막아야지 다음 환자가 발생하는 것들을 차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48시간 주기의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배문산·최준식,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서승현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인/기/기/사 ◆ 침대보 붙들고 "아내 살려주세요!"…떨며 3시간 버틴 남편 ◆ 바다 위 솟구쳐 깜짝…"15분 뒤 죽더라" 동해안 공포 ◆ "숨 안 쉬어" 아이 업고 뛴 관장, 돌아가 CCTV 삭제한 이유 ◆ "엄마야, 차가 안 선다" 떨리는 목소리…역주행 참사 닮은 꼴 ◆ 식판 들고 뒤로 쿵…"그냥 달려갔다" 주저 없이 구한 학생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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