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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70% "금쪽이, 교실서 분리해도 개선 안 돼"…민원대응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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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7-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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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지도 거부·전담인력 부족도 문제
교사 과반은 민원대응팀·상담실 몰라

교사 70% quot;금쪽이, 교실서 분리해도 개선 안 돼quot;…민원대응도 부정적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교사 10명 중 7명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영향으로 폭력성, 충동 행동을 보이는 심리·정서·행동위기학생정서위기학생을 분리 교육했을 때도 여전히 문제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봤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교육 6단체교사노동조합연맹·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전국교직원노동조합·좋은교사운동가 5980명의 교사를 상대로 분리 학생 지도와 학교민원팀에 대해 물은 결과가 17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 69.2%는 학생 분리 지도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으로 분리된 학생의 반복되는 문제 행동이라고 답했다. 분리 지도 거부48.9% 분리 지도 전담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과중37.5% 등의 답도 이어졌다.

실제 분리 학생을 지도하는 역할을 누가하고 있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70.9%가 교사담임·수업이 없는 교사 등을 꼽았다. 교장 또는 교감48.5%도 과반에 가까웠다. 별도 전담인력6.3%과 학교 복지사0% 등의 답변은 상당히 소수였다. 분리 학생에 대한 인솔과 지도를 대부분 교사들이 책임 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65.7%는 분리된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한 전문적 지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단 11.5%만 분리 학생의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학교에 마련된 민원대응팀에 대해서도 호응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민원대응팀이 조직된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52.6%는 모르고 있다고 했다. 또 이같은 민원대응팀이 학교 민원 접구 창구로 일원화됐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70.9%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학교의 민원 처리 주체가 누구냐는 질문에 교사 과반은 담임·교과 교사51.1%라고 응답했고 교감·교장35.6%이라는 답이 2순위로 나타났다.

또 학교에 민원상담실이 구축된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59.8%가 모르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학교 89.1%가 민원상담실을 구축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상 이 대응을 통해 도움을 받는 교사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강 의원과 교육 6단체는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리 대상 학생에 대한 인솔과 지도를 위한 인력과 예산 지원, 전문적인 지도와 지원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학교 민원대응팀 운영과 민원창구 일원화를 위한 합당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교사 3284명54.9%, 중학교 교사 1329명22.2%, 고등학교 교사 950명15.9%, 유치원 교사 192명3.2%, 특수학교 교사 189명3.2%, 교육지원청 전문직 36명0.6% 등 총 5980명이 참여했다.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2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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