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장 소중한 빛 민주주의 위해 꺼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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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NCT의 ‘믐뭔봄’, 방탄소년단의 ‘아미밤’, 뉴진스의 ‘빙키봉’, 세븐틴의 ‘캐럿봉’, 에이핑크의 ‘판다봉’, 마마무의 ‘무봉’, 지오디god의 ‘하풍봉’까지 다양한 아이돌 응원봉들이 12·3 내란사태 이후 매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빛냈다.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당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망언을 기억하는 엠제트MZ세대가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선 것이다. 아이돌 노래에 맞춰 형형색색 응원봉을 흔드는 촛불집회는 콘서트를 방불케 했지만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의 구호는 명확했다. ‘내 최애가장 사랑하는 멤버에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는 이들의 손팻말에는 사랑과 의지가 가득하다. 외신들은 이러한 모습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응원봉이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응원봉이 한국의 집회 현장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돌 팬덤에서 응원봉을 꾸미는 ‘봉꾸’응원봉 꾸미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 중 하나다. 최애의 이름을 새기거나, 귀여운 캐릭터, 화려한 장식이 더해진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봉꾸한 다양한 응원봉을 모아본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빛을 들고나와 희망을 노래하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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