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후 환기구 필터 방치하더니…교체한다며 납품 비리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경찰이 서울교통공사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교통공사가 지하철 환기 설비 납품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는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관측됐습니다.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환기 설비가 오래돼 제 역할을 못 한 겁니다. 조사 결과 서울 지하철 8개 노선 지하 역사 252곳 가운데 78%에 해당하는 196개 역의 환기설비가 20년이 넘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잇단 지적에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환기 설비에 대해 전면 교체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사 임직원들이 환기 필터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오늘12일 서울교통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본사 기계처와 계약처, 서버실 등에서 내부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곳 본사뿐 아니라 기술사업소가 있는 사당동 별관에도 수사관을 보내는 등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기계 납품 계약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요.] 경찰 조사 결과 계약을 따낸 환기 필터 업체는 직원이 4명밖에 없는 신생 업체로 높은 단가를 제시하고도 계약을 따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사 이사급 임원 1명과 부장급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부장급 2명은 앞서 다른 환기 설비 업체로부터도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혐의로 고발돼 직위 해제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임직원들이 납품 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또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VJ : 김형진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인/기/기/사 ◆ 변압기 쾅, 가로수 쩌적…운전자 자세히 보니 "어?" ◆ "이것도 못하게 해!" "판사예요?"…용산 엎치락뒤치락 ◆ "쯔양 씨 무슨 일 있다면서요?" 소속사에 연락하더니… ◆ "똑같은 돈가스, 왜 더 비싸지?"…사장님도 외면한 상황 ◆ 바늘로 몇번이나…"비용 토해내라고? 못 봤는데" 울컥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관련링크
- 이전글"푸바오~" 할부지가 부르자 주변을 빙빙…감동의 재회 순간 24.07.12
- 다음글"무단횡단 피하려다"…승용차 상가 돌진 3명 사상 24.07.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