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성추행 피해 초등생 아버지의 절규…"촉법소년이랍니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세종 성추행 피해 초등생 아버지의 절규…"촉법소년이랍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24-07-12 14:15

본문

뉴스 기사
초등학생 피해자 동선 파악해 집 앞에서 기다렸다 범행 반복
피해 부모 엄벌 호소 "이사 가고 싶어도 생계 때문에…마주치기 싫어"

세종 성추행 피해 초등생 아버지의 절규…quot;촉법소년이랍니다quot;

세종=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초등학생 딸이 남자 중학생으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부모의 게시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성폭행당한 딸아이의 아빠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 아동 부친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10월 아파트 놀이터에서 인근에 사는 B군을 처음 마주친 뒤, 6개월여간 몇 차례 놀이터에서 놀면서 친분이 생기게 됐다.

급기야 B군은 A양을 학원, 집 앞까지 바래다주면서 A양의 주요 동선을 파악했는데,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범행이 시작됐다.

A양 부친은 "B군이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에 기다리다 딸이 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까지 같이 올라왔다. 올라오는 동안 딸의 신체를 만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은 점점 더 강도가 높아졌고, 딸이 반항하고, 거부해도 구석에 밀어 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갇힌 공간에서 속수무책이었던 A양은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집으로 뛰어 도망갔고, B군은 유유히 1층으로 내려갔다.

여러 차례 반복된 범행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다른 입주민이 안에서 들리는 A양의 비명을 들으며 알려지게 됐다.

B군으로부터 보복당할까 봐 말을 못 했다고 울먹인 A양으로부터 뒤늦게 자세한 범행 내용을 파악한 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양은 "범행을 당한 날이면 장롱에 들어가 피해를 잊으려고 했다"며 "B군에게 맞거나 죽임을 당할 것 같았다. 내가 잘못한 것 같아 엄마·아빠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B군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입건·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긴급동행영장을 발부받아 B군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감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수사가 끝나면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양 부친은 "딸이 입은 피해도 모르고, 한번은 장롱에 들어가 있는 딸에게 밥 먹어라 잔소리를 한 적도 있다"며 "촉법 소년이라 처벌도 요원한데 집 앞으로 나가는 것도 벌벌 떠는 딸을 보면 눈물만 나온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생계 때문에 이사를 할 수도 없는데, 처벌도 요원하다니 막막하기만 하다"며 "더는 마주치기 싫다. B군 가족이 제발 사라져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0일 해당 사건을 접수 후 B군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요청한 상태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학폭위 최대 처분은 퇴학이지만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인 탓에 B군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최대 처분은 강제 전학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인도 재벌집 막내 결혼식 참석한다
폭우에 익산으로 MT 떠난 의대생 끝내 숨진 채 발견
김구라 아들 그리, 29일 해병대 입대…신곡 굿바이로 인사
전직 축구선수 교통사고 내고 도주…음주 혐의 부인
바이든, 젤렌스키 소개하며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이번엔 관중석에 물병 던져
과속하며 유튜브 영상 청취 일가족 2명 사망케 한 20대 공무원
성인방송 출연 협박받다 숨진 아내…전직 군인 징역 3년
"부처핸섬" 뉴진스님 이번엔 부산에 뜬다…부산국제불교박람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91
어제
2,105
최대
3,806
전체
662,85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