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팸 뿌려지는 거 알면서도"…문자 발송업체 묵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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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투자 정보, 불법 도박 사이트, 아무리 지우고 신고해도 이런 식의 스팸문자가 줄기는커녕 더 늘어나고 있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스팸문자를 가장 많이 뿌린 문자 발송업체 3곳이 수익 때문에 스팸문자인 걸 알면서도 모른 체한 정황을 정부가 포착한 겁니다. 김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온 메시지라는 문구와 함께 스팸문자가 뜹니다. 주식투자를 권유합니다. [박성미/서울 상암동 : 하루 평균 2~3개 정도는 오는 것 같고,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계속 지워도 다른 번호로 계속 오더라고요.]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문자 신고는 1억5000만건입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8300만건입니다. 3개 업체가 돌아가며 70% 정도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광고성 문자여부를 확인해 걸러낸 뒤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적발돼도 과태료 말곤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업체들이 광고성 문자인 줄 알면서도 묵인하고, 그대로 문자를 보낸 정황을 잡고 정부가 조사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원기/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 : 일부 사업자들의 경우 이런 식으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 스팸이 뿌려지는 걸 알면서도 일부 묵인하거나 방조하거나 이런 것들도 사실 있고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달까지 현장점검을 마친 뒤 법 위반에 대해선 수사의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문자중계사들의 책임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다음 달 안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김휘란 기자 kim.hwiran@jtbc.co.kr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이지혜] [핫클릭] ▶ "한동훈, 쫑알쫑알"…원희룡 억울함 표하며 한 말이 ▶ "숨기고 싶었다" 얼굴 드러낸 밀양 가해자, 공개 사과 ▶ "명품백 당일 돌려주라 해" 그런데 행정관이 깜빡? ▶ "그 순간 직감했다" 미 대선판 흔들 세기의 사진 ▶ 유튜버 구제역 "돈 받은 건.." 쯔양 측 "선처 無"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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