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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북한 공격유도 묻자 노려본 노상원…말없이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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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12-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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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7시20분쯤 서울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검 호송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영상=송정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른바 계엄 수첩에 북한 공격을 유도해야 한다거나 정치인·언론인·판사를 수거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발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4일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회색 털모자에 목도리,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NLL북방한계선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 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잠시 쳐다봤다. 입 모양으로 웅얼웅얼하는 듯 보였지만 마스크에 입이 가려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


그는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나 수첩 메모는 누구와 상의했나 비상계엄은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소통했나 계엄 후 어떤 역할을 맡기로 했나 별도의 수사단을 이끌려고 했나 2차 계엄 모의했나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특수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과 이틀 전인 1일 정 모 대령 등 정보사 소속 군인들과 롯데리아에서 모여 별도의 수사단인 수사2단을 만드는 등 계엄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이 확보한 노 전 정보사령관의 계엄 수첩엔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정치인·언론인·판사는 수거 대상 등 표현이 담겼다. 수거 대상에 대해서는 사살한다는 표현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하면서 동시에 경기 안산시 점집을 압수수색해 계엄 수첩을 확보했다. 특수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은 성인 손보다 작은 크기로 60~70장 분량이었다.

이 수첩엔 12·3 계엄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특정 인물의 이름도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나 관련 역술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노 전 사령관은 전역 후 점집을 운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고 지난 18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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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7시20분쯤 서울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검 호송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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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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