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정부, 얻은 것 없이 원칙만 깨졌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정부, 얻은 것 없이 원칙만 깨졌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4-07-16 06:06

본문

뉴스 기사
12일까지 출근율 8%…전날 복귀자도 소수인듯
이탈자 행정처분 출회, 9월 복귀 특례도 공염불
"원칙이라도 지켰으면 환자들 울분이라도 덜해"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정부, 얻은 것 없이 원칙만 깨졌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15일 서울의 한 병원 전공의 공간 모습. 2024.07.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며 사직 처리 시한으로 정한 1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수의 전공의는 복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간 전공의 관련 대책을 통해 의료공백 해소라는 실익도 얻지 못한 채 원칙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사직 처리를 하도록 각 수련병원에 요청했다. 사실상 사직 기한을 정하고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


정부가 이 기한을 발표한 게 지난 8일이었는데, 나흘 뒤인 12일까지도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1%에 그쳤다. 사직률은 0.58%로 복귀도, 사직도 이뤄지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 각 병원 상황을 보면 기대했던 전공의 복귀가 요원하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전날 오후까지 전북대병원의 경우 156명 중 7명만 돌아왔고 원광대병원은 90여명 중 단 1명도 복귀하지 않았다.

충북대병원도 병원을 떠난 112명 가운데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1명도 없었다. 대전성모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1명만 복귀 의사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간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고 복귀하는 전공의는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다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까지도 행정처분 철회를 하겠다고 물러섰다.

당초 규정대로면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 동일 과목,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데, 이 규정도 완화해 사직 후 오는 9월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할 수 있도록 특례도 부여했다.

정부 추산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충원하기 위해 설정한 의대 증원 규모 2000명도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 4분의1에 해당하는 약 500명을 감축했다.

단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줄곧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복귀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곧 제기돼왔다.

오히려 정부의 그간 조치들이 전공의 복귀라는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채 우리 사회에서 법과 원칙을 훼손하는 역효과만 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기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바에는 정부가 원칙이라도 지켰으면 환자들의 울분이라도 덜 할 텐데 전공의 복귀도 안 이뤄지고 원칙도 지키지 못한, 이도저도 아닌 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피해는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전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와 학생들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전공의들의 사직이 우리나라의 의료를 바로 세우는 전공의 의지라며 오로지 전공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교수님들의 의견을 발표했다. 이 발표를 접하면서 환자들은 지금까지 기대했던 일말의 신뢰와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직 처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직 처리를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지만 내년도 정원 조정 등 필요한 방안을 검토해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소희, 2천만원 들여 지운 타투를 또…전신에 나비·꽃
◇ 네이처 하루, 日업소 접대부 근무 인정…"이제 안나가"
◇ 지코 "요산 수치 높아…통풍 이미지 안 돼"
◇ 던, 결국 결혼 앞둔 前 여친 현아 사진 지웠다
◇ "남친 비트코인 올인, 미친 짓"…10년 전 글 재조명
◇ 웃찾사 개그맨 음주운전, 가드레일 들이받고 전복
◇ 황제경호 논란…변우석, 인권위 제소 당했다
◇ 김용건 "24년 만에 전처 만나" 고백…무슨 일?
◇ 허웅 강간상해 피소…옛애인 "폭행·강제 성관계 임신"
◇ 줄리엔강♥제이제이, 완전무장 웨딩…격투기스타·특수부대 하객
◇ 이혼 서유리, 꽃무늬 원피스 입고 물오른 미모 뽐내
◇ "한혜진 홍천 집에 남자들 무단 침입…너무 무서웠다"
◇ 무적함대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유로 첫 4회 우승
◇ 최민환 "아버지, 율희와 이혼 존중해줘…잘 살라고"
◇ 배우 섀넌 도허티, 유방암 9년여 투병 끝 별세
◇ 이수근 부인 박지연, 대퇴부 괴사
◇ 곽준빈, 해외서 사기 당했다…길 막고 강매도
◇ 김나윤, 팔 절단사고 후 새 삶…"살아있음에 감사"
◇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초읽기…공개 프러포즈
◇ 고소영, 붕어빵 아들·딸 공개…우월한 기럭지

저작권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49
어제
1,680
최대
3,806
전체
684,75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