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만 원 없는데 큰일 났네" 은퇴 생활비 부족에 가구주 한숨만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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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내 가구주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전체 가구의 83.0%가 생각하는 은퇴 후 최소 생활비가구주, 배우자는 월평균 240만 원, 적정 생활비는 33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생활비 인식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9만 원3.9%, 11만 원3.7% 늘었다. 또 5년 전인 2019년200만 원, 291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40만 원20.0%, 45만 원15.5% 증가했다.
가구주의 노후 준비 인식을 살펴보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아주 잘 돼 있다, 잘 돼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2.5%였다. 다만 이런 응답은 해를 거듭하면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5년 전인 2019년엔 55.7%였으나 2021년 54.2%, 2022년엔 52.6%까지 낮아졌고, 지난해 53.8%로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52%대로 내려왔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아주 잘 돼 있다, 잘 돼 있다는 가구주 비율은 8.4%에 불과하며 수년째 8%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전체 가구의 17.0%의 생활비 충당 정도를 살펴보면, 여유 있다충분히 여유 있다, 여유 있다는 10.5%, 부족하다부족하다, 매우 부족하다는 57.0%였다. 전체 은퇴 가구주 절반 이상이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는 셈이다.
은퇴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공적 수혜금이 31.9%로 가장 많았고, 공적 연금이 29.5%로 뒤를 이었다. 이외 가족의 수입, 자녀·친지 등의 용돈 24.3%, 기타 8.9%, 개인 저축액, 사적 연금은 5.4%였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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