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부담 안돼"…치매 아내 살해한 80대, 2심도 징역 3년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자식에 부담 안돼"…치매 아내 살해한 80대, 2심도 징역 3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4-09-17 10:42

본문

치매 아내 ‘홀로돌봄’에 자식 도움도 못 받아
quot;자식에 부담 안돼quot;…치매 아내 살해한 80대, 2심도 징역 3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치매에 걸린 70대 아내를 4년간 병간호해오다 살해한 8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80대인 A씨의 살인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가 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60여년을 함께한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생을 마감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2020년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를 돌보며 지내오던 중 2022년 3월 아내의 상태가 악화하면서 병 간호로 인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가중되었음에도 자녀들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자 크게 힘들어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수원시의 거주지에서 70대 아내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 독성 있는 약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아내가 약을 먹고도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스스로 같은 약물을 먹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법원에서 이루어진 판결 전 조사 결과 피고인은 현재 기억력 저하 등을 겪으며 수용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밖에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양형 요소들은 원심이 그 형을 정하는 데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은 60여년 함께한 배우자를 살해한 사건으로, 살인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면서도 “그동안 아내를 성실히 부양해 온 점, 고령으로 심신이 쇠약한 피고인이 아내를 돌보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go@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옥중 추석’ 유아인·김호중, 수제비국·곤드레밥 먹는다
▶ 비인두암 완치 김우빈 "의사가 짧으면 6개월이라고…"
▶ 평창동 배달 갔다가…10만원 상품권 주신 할머니 훈훈
▶ 외국인 싱글맘 한국 유학 왔다가 감금당한 뒤 임신까지…충격 고백
▶ 브브걸 유정과 결별 이규한, SNS도 폐쇄했다
▶ 홍석천 “죽을 확률 80~90%였다”…수술해 고비 넘겼다는 병, 대체 뭐길래?
▶ “나도 S대 출신인데”…정다은 아나 “동서랑 비교돼 시댁 가기 싫어”, 누구길래?
▶ 이준석 “한동훈은 그저 ‘술 안먹는 윤석열’, 뭐가 다른지 몰라”
▶ “집값 절반 해올거지?”…처음 만난 예비 시모가 한 말, 30대女 ‘황당’ 하소연
▶ “남편 바람기? ‘섹스 어필’로 막아야”…‘황당 캠프’ 가는 여성들, 비용이 무려[차이나픽]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02
어제
1,991
최대
3,806
전체
759,31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