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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나타난 남성, 갑자기 따릉이 투척…CCTV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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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9회 작성일 24-06-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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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성북구 성북3교 하천에 따릉이가 버러져 있다. /@realgura9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3교 하천에 따릉이가 버러져 있다. /@realgura9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여러 대가 성북천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따릉이를 서울 성북구 성북3교 아래에 버린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당시 CCTV를 보면, 지난 12일 오전 4시쯤,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났다. 상하의 모두 검은 옷을 입고, 검은색 장갑을 낀 남성은 갑자기 따릉이를 번쩍 들어 교량 아래로 투척했다. 남성의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다리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모두를 하천에 내던졌다.


옆을 지나는 차량들이 있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 투척을 이어갔다. 그렇게 2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남성은 따릉이 12대를 투척한 후 할 일을 끝냈다는 듯 재빨리 달려 현장을 벗어났다.

12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투척한 후 빠르게 도망가고 있다. /연합뉴스TV

12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투척한 후 빠르게 도망가고 있다. /연합뉴스TV

경찰은 지난 9일에도 따릉이 여러 대가 하천에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감식이 끝난 자전거들은 서울시설공단에서 수거한 상태다.

한편 따릉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로, 대여소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에서나 따릉이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따릉이 운영 규모는 약 4만대, 대여소는 250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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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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