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산사태에 숨진 60대 여성…참변 전까지 딸과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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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남 금산 진산면 지방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 모습. 2024.7.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날 새벽 집중호우로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돼 참변을 당한 60대 여성 도모 씨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수년 전 이 마을에 홀로 이사 와 생활하던 그는 성격이 활달하고 친교성도 좋았다고 한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탁구동아리 모임에 참여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주민들은 회상했다. 이런 그가 참변을 당한 곳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단칸짜리 농막 집이다. 진산면엔 10일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무려 170여㎜의 폭우가 쏟아졌다. 그 영향으로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농막을 덮치면서 도 씨의 삶을 빼앗아 갔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이운우 씨79는 "서울에서 살다 2004년 이곳으로 이사 와 살고 있지만, 이번처럼 많은 비가 내린 건 처음 봤다"며 "마을에서 슬픈 일을 당해 주민들이 매우 비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변을 당한 60대 여성이 딸·사위와 함께 살기 위해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져 놓은 집 터. 2024.7.10/뉴스1 ⓒ News1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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