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대로 뜯어 죽였다" 피범벅 만들고 다닌 그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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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씨는 낮에 농장을 찾았다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는 가축들을 발견했다. 염소 1마리는 내장이 보일 정도로 살점이 뜯겨나갔고, 병아리 1마리만 겨우 살아남은 상태였다. A씨는 "염소는 피범벅이었고, 병아리는 살았지만 많이 다쳐서 오래 버티긴 힘들어 보인다"며 "병아리들은 지난 3월부터 차례로 부화시켜 애지중지 키웠고 염소 2마리도 이름을 따로 지어주며 가족처럼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어 허망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들개들은 우리에 설치된 철망을 이빨로 물어뜯어 구멍을 낸 뒤 침입했다"며 "야생화에 따른 사냥 습성이 노인이나 어린아이를 향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A씨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주택가와 전철역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인근 주민이나 행인들 역시 들개 무리와 마주칠 수 있는 환경이다. 실제로 인천 서구에서는 수년 전부터 들개 출몰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어왔다. 민원 대부분은 주거지 근처에서 들개를 목격하고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2021년 72마리, 2022년 62마리, 2023년 115마리의 들개를 포획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50마리를 포획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처음 본 女가슴에 쓱쓱 손댄 男…"곧 7억 될 것" ☞직장서 잘린 밀양 가해자 "심정지 온 듯…난 다 잃었다" ☞친모도 두려워했다…연쇄살인마 엄여인 얼굴 공개 ☞주목받던 재벌 4세 유명女 "화려한 인플루언서? 사실 시간 쪼개서…" ☞"68세 아버지가 맞고 오셨습니다" 처참한 몰골 된 피범벅 택시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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