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전기금이라더니…노래방 · 휴게소에서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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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01 21:08 조회 5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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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체대 체조부가 실업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계약금 일부를 강제로 걷어간다는 소식, 저희 끝까지판다팀이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모인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있는 계좌 내역을 저희가 추가로 확보해 살펴봤더니 학생들 발전기금으로 썼다는 체조부 측 해명과는 다른 내역이 다수 나왔습니다. 화강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체대 체조부 졸업생들이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받은 계약금 일부를 송금한 개인 명의 통장, 당시 한체대 학생이던 계좌주는 공금 통장이 필요하다는 조교 지시로 통장을 개설해 넘겼다고 말합니다. [B 씨/한체대 출신 선수 : 통장을 누가 관리를 하셨던 거예요? 그때 조교 선생님이요. 단체복이랑 산다고 들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내역을 보면 국가대표 출신 등 졸업생 2명이 600만 원을 입금하고 며칠 뒤, 2분 사이 400만 원이 인출되는 등 꼬리표가 남지 않는 현금 인출만 모두 13차례에 걸쳐 975만 원에 달합니다. 지도자들이 사적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곳곳에 드러납니다. 노래주점에서 체크카드로 55만 5천 원을 결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 7천 원을 결제하는 등 재학생을 위한 체조부 발전기금으로 투명하게 썼다는 체조부 측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이 즐비합니다. [A 교수/한체대 체조부 지난 7월 : 보통 이제 그 돈이 들어오면 뭐 아이들 운동복을 산다든지, 훈련용품으로 쓰죠. 훈련용품.] 끝까지판다팀 보도 이후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런 비리가 일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오늘1일부터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국 체조계 실세이자 부적절한 송금의 배후로 지목된 한체대 A 교수의 또 다른 비리도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윤리센터는 체조협회 임원이던 A 교수가 업무활동비 카드로 배달음식을 먹거나, 배우자 차량 주유를 하는 등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확인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상민/변호사 : 조사 결과를 봤을 때 배임죄에 해당할 사항이라고 보입니다. 이러한 행동 자체가 계속 용납되고 있다는 것은 그 집단에서 필요로 하는 내부적인 통제 절차가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거나….] 각종 비위 의혹을 전달받은 체조협회는 A 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준호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인/기/기/사 ◆ [단독] 문 열리자 여성 질질…그 현장 고스란히 찍혔다 ◆ "아무도 몰랐다"…원룸촌 발칵, 이웃주민 놀라게 한 정체 ◆ 동남아 간 한국인 현지 사망…"치명률 급증" 지목된 원인 ◆ "30년간 이런 일 처음" 직원 충격…새마을금고 뒤집혔다 ◆ "그 순간 갑자기 펑, 불길에 휩싸인 소방관들 아비규환"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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