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3-09-04 18:10

본문

뉴스 기사
[서울신문] 부산 1600명·강원 1000명 이상 결근
안전교육·긴급 돌봄으로 수업 대체
서울교육청 장학사 등 850명 파견
교육부 “학습 침해 징계 변함없어”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마지막 배웅’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총 38개 초등학교가 재량으로 임시휴업했다. 임시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면서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결과 전국 38개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 수6286개의 0.6% 수준이지만 지난 1일 기준 30개교보다 8개교 늘었다. 서울이 12개교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개교, 광주·충남이 각각 7개교, 인천 3개교, 울산 1개교가 휴업했다. 중고등학교·특수학교는 임시휴업을 하지 않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공교육 멈춤의 날’의 취지에 맞춰 연가나 병가를 냈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9369명 중 1634명이 결근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에선 교사 1000명 이상이 출근하지 않았고, 광주에선 360여명, 경남에선 전체 초등교사의 약 10%인 1300여명이 연가·병가·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도 수업·생활지도 공백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교육 행정직원 850명을 일선 학교에 파견했다.

교사들이 부재하면서 학교들은 급하게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교폭력 예방, 안전 교육으로 대체하고 돌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정상 수업이 어려워 긴급 돌봄으로 하고 수업은 추후 편성하겠다”고 안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고 알렸다. 교육부가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최대 파면·해임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많지 않지만,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가 예상보다 많아 학교들이 급하게 수업과 돌봄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것은 학기 중 연가를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가·병가를 쓰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한 뒤 추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이날 서이초등학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려는 동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1학년 6반 교실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하던 교사 이모50씨는 “과거 학교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교사라면 누구나 고인의 고통을 공감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조문객 등 2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지예·김중래·임태환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서툰 한글로 “딸이 신세 졌다”…日잼버리 어머니가 보낸 편지
☞ ‘연예기획사’ 세운 쿠팡… 어마어마한 톱스타 영입했다
☞ 여중생 “밧줄로 묶고, 졸피뎀 먹이고” 변태 성추행 학원강사
☞ “이륙 1분 뒤 ‘펑’”…169명 태운 中비행기에 무슨 일이
☞ “신세계다”…오송 지하차도 의인, 새 화물차에 환한 미소
☞ 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여성…뜻밖의 사실 전해졌다
☞ ‘꽃뱀한테 버림받고 6남매 키운다’?…현진영 분노한 ‘가짜뉴스’
☞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 정연’ 교사 집회
☞ ‘전원일기’ 배우, 뇌출혈 골든타임 3시간 지나 수술…근황은
☞ 현역 국회의원 아들 ‘가짜 잔고로 200억 사기대출’ 혐의


[ 관련기사 ]

☞ 현장 달랜 尹 “교사들 외침 새겨 교권확립” [공교육 멈춤의 날]
☞ 학부모 요청에 감사받고… 학폭 사건에 고통받고… [공교육 멈춤의 날]
☞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 “비극적 죽음 더는 없어야” 교사·학생 마지막 배웅 [공교육 멈춤의 날]
☞ “교직원 보호 위해 녹음됩니다”… 학교 통화 연결음 생긴다 [공교육 멈춤의 날]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31
어제
1,558
최대
2,563
전체
393,59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