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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日유튜버에 "쪽XX" "다 씹어먹고 싶다"…결국 눈물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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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3-09-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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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유튜버가 행인으로부터 욕설과 고성을 들어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유튜버가 행인으로부터 욕설과 고성을 들어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유튜버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50대 남성으로부터 욕설과 고성을 들어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17일 유튜브 채널 ‘유이뿅YUIPYON’에는 ‘일본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한국으로 맨땅 헤딩하러 온 일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구독자 61만명인 유이뿅은 일본 출신 크리에이터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영상은 유이뿅과 다른 일본인 크리에이터 ‘유스뿅’이 함께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1분쯤부터 한 행인이 유이뿅을 향해 먼저 ‘어디서 오셨냐’고 말을 걸면서 문제의 장면이 시작된다. 유이뿅이 “일본에서 왔다”고 답하자 이 행인은 자신을 ‘북한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제일 싫어하는 나라가 어딘지 아냐” “일본 사람들 다 죽이고 싶어” “다 씹어먹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유이뿅은 “그래도 우리는 한국 좋아해서 여기 왔다”고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행인은 “한국 사람들에게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돌멩이로 찍어버린다니까” 등의 험한 말을 이어갔다.

행인은 마치 유이뿅 일행을 가르치듯 “일본에서 왔다는 말하지 말라”고 하자, 함께 있던 유스뿅이 “알겠다”며 상황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행인은 “한국이 31년간 일본에 잡혀서 살았잖아”라고 말을 이어갔고, 유이뿅은 “그거는 알고 있는데 너무 말이 심하시다”라고 했다.

그러자 행인은 “너무 심한 게 아니라 한이 맺혔다. 일본을 제일 싫어한다. 일본 사람들을 쪽XX XXX라고 한다”며 “할아버지가 일본인 때문에 돌아가셨다. 손자로서 한이 맺혀서 그렇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일본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던 유이뿅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유이뿅이 우는 데도 아랑곳 없이 이 행인은 “독도는 한국땅” “한국땅 떠라” “두 번 다시 한국 땅에 오지마라”며 마지막엔 심한 욕설까지 했다. 행인이 떠난 뒤에도 유이뿅은 여전히 눈물을 훔치며 유스뿅을 향해 “근데 맞는 얘기잖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이 영상은 18일 오후 3시까지 13만여명이 시청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사적인 문제를 개인에게 화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런 답 없는 혐오주의자는 어디에든 있기 마련이고, 선량한 사람이 더 많다” “한국이 좋아서 온 사람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상처받지 마라” “한국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좋은 것만 기억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는 아주 드문 상황이고, 이런 일이 일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 어떤 이유에서든 한국을 사랑해서 방문한 이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역사적으로 상처를 가진 분들이 계시는 등 한일 관계가 아주 어렵고 미묘한 것은 사실이다. 시민 사회가 넓은 마음으로 이들을 보듬고, 양국 국민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 토대에서 한일 관계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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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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