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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학금 돌려주더라도…" 나랏돈 받는 영재학교도 의대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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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3-09-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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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저희 단독 보도 전해드릴 텐데요. 의대 쏠림 현상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의사 인기야 늘 좋았지만, 요즘처럼 쏠림이 강했던 적은 없습니다. 2023년 전국 대학 자연계열 정시 모집, 상위 20개 학과 줄 세워보면 모두 의대 아니면 치대, 아예 싹쓸이했습니다. 이공계 학과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의대 가려면 재수, 3수 이상이 당연한 얘기가 됐습니다. 고시 낭인이 아니라 의대 낭인이란 말 나올 판인 거죠. 초등학생 때부터 의대 갈 준비를 할 정도로 사교육 시장도 의대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보니 이공계 인재 기르라고 나랏돈까지 받는 전국 8개 영재학교에서도 의대 쏠림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장학금 도로 뺏고 추천서 안 써준다고 해도, 감수하고 의대 가겠다는 학생이 매년 늘고 있는 겁니다.

조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과학고등학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재수를 한 뒤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A씨/의대생 : 원래는 카이스트의 생화학 쪽으로 전공을 할 생각이었어요. 조사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니까 의학이 제 길인 것 같다.]

주변 친구들도 의대 진학을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A씨/의대생 : 15% 정도 되는 것 같고, 부모님의 권유가 있거나 자기도 좀 의대를 한번 써볼까. 직업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친구도 있고.]

이렇게 일부 영재학교 학생들이 입학 후 이공계가 아닌, 의약학계열 대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8개 영재학교에서 의약학계열 대학에 간 학생은 총 83명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200여 명이 넘었는데, 매년 증가하는 추셉니다.

영재학교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로 설립된 학교들입니다.

학생 교육비는 세금으로 지원됩니다.

[OO영재학교 홍보 영상 : 국가의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로 의·약학 계열 진로의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합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로 의, 약학 계열 진로의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합니다.

이 때문에 의약학계열로 갈 경우, 지원금 환수 등 여러 불이익이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서울과학고의 경우 의약학계열 대학에 지원한 47명에게 3억 2천만원 가량을 환수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교육위 : 지원금 회수를 넘어서 실질적인 패널티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의대 입시 경쟁률은 거셀 걸로 보입니다.

이번 수능은 27년 만에 처음으로 졸업생 지원율이 30%를 넘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상향 지원을 하면서 의대로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선 주요 의대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홍빛누리]

조보경 기자 cho.bokyung@jtbc.co.kr [영상취재: 이동현,이지수 /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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