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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이래!" 함성…구치소 앞 이재명 지지자들, 끌어안고 눈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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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3-09-2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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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재명 구속 기각 전해지자 지지자들 함성 뉴스 확인하고서야 안도…끌어안고 "해냈다" 지팡이 짚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 일일이 손잡아 李 "상대 죽이는 전쟁 아닌 국민 위한 경쟁하자"

27일 오전 2시 25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이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정성욱 기자27일 오전 2시 25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이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정성욱 기자

27일 오전 2시 25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 앞에선 함성이 터져나왔다.

기각 소식을 먼저 들은 일부 지지자들이 소리를 지르자, 대다수 지지자들은 무슨 일이냐는 듯 뒤를 돌아봤다. 지지자들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뉴스 속보로 기각 사실이 알려지자, 함성은 파도타기처럼 퍼져나갔다. 지지자들은 "뉴스에 떴어. 진짜로 기각됐어. 만세"라고 소리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각 소식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표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들. 정성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각 소식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표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들. 정성욱 기자

비를 피해 천막 밑에 앉아있던 지지자들은 벌떡 일어나 서로를 껴안았다. 이들은 "해냈다. 정의가 승리했다"라며 연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보수단체 등이 법원의 기각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지지자들의 함성에 막혔다. 전날 오전부터 서울구치소 앞에서 장외전을 벌인 양측은 한때 고성을 지르며 상대편을 비난했지만,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오전 3시 49분 서울구치소 정문으로 이 대표가 지팡이를 짚고 나오자 기다렸던 지지자들은 목소리를 높여 이 대표 이름을 외쳤다. 미리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양손을 잡고 "대표님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2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성욱 기자2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성욱 기자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보여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란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것이란 사실을 여야, 정부, 여당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며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 주는 이 나라 미래에 도움 되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에도, 정치권 모두에도 부탁을 드리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고 현명한 판단을 해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27일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정성욱 기자27일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정성욱 기자

이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 7분부터 오후 7시 23분까지 9시간 16분 동안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어 오후 8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 23분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과 증거인멸 염려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수사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백현동 개발 사업의 경우 피의자가 관여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직접 증거 자체는 부족한 현 시점에서 사실관계 내지 법리적 측면에서 반박하고 있는 피의자의 방어권이 배척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전 부지사 진술을 비롯한 현재까지 관련 자료를 보면 이 대표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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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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