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마르는데 손 놓은 한국…지반 꺼져도 파악조차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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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03 21:24 조회 20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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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이대로라면 미국처럼 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조차 지하수가 마르기 시작했는데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도 이해선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봄가을이면 가뭄, 여름이면 폭우가 반복됩니다. 내리는 비에 의지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경기 연천에서 밭농사 짓는 최일웅씨. 지하수를 퍼 물을 대왔습니다. 그런데 물이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일웅/경기 연천군 대전리 : 안 나와, 안 나와. 밑에 지하수 펌프도 안에 열어놨는데 안 나와.] 마당 곳곳 파봐도 물은 없습니다. 주민들은 40년전부터 물을 퍼온 생수 공장을 탓합니다 [최일웅/경기 연천군 대전리 : 공장이 물 갖다가 모조리 다 뺏어갔는데…] 공장은 물을 나눠주기 시작했지만 턱도 없는 수준입니다 [최일웅/경기 연천군 대전리 : 물이 없으니까 얻어먹어야지, 안 준다 소리 절대 못 해.] 생수공장 측은 적정량을 퍼낼 뿐이라고 말합니다 [생수공장 관계자 : 취수 허가량이 하루에 1738톤이거든요. 저희가 평균적으로 현재 하루에 한 720톤만 취수를 하고 있어요.] 지하수가 줄면서 이제는 계곡과 하천도 말랐습니다. [황의혁/경기 연천군 대전리 :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생들이나 누님 형님이나 튜브 큰 걸 가져와가지고 여기서 놀 정도로 물도 많고…] 지하수가 마르고 지반이 내려앉지만 우리는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제서야 남은 지하수를 측정하고 지반 침하 위험 지역을 예측합니다. 우리도 같은 결말을 맞을 수 있습니다 [우남칠/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하수 연보에 숫자는 잔뜩 그림은 잔뜩 있는데 그거를 해석을 안 해. 데이터는 있는데 데이터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다…] 지하수가 곧 부와 권력이 되는 현실 지금이라도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화면제공 William Dubar Promotions] 이해선 기자 lee.haesun@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김대호 / 영상편집: 홍여울] [핫클릭] ▶ 포천 저수지서 민간 헬기 추락…탑승자 1명 수색 중 ▶ "연휴 끝, 다시 일상으로"…인천공항 귀국행렬 북적 ▶ 오염수 2차 방류 준비 돌입…삼중수소 기준치 점검 ▶ "올해 태어난 아이, 5세까지 최대 4297만원 지원" ▶ NASA, 달에 주택 짓는다…"2040년 민간인 거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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