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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취해 가게 금고 턴 중국인 주방보조…업주 "한 번 봐줬더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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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04 07:42 조회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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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등 혐의로 구속…“중국 계신 부모님 병원비 마련하려” 지난달에도 발각

마약 취해 가게 금고 턴 중국인 주방보조…업주 quot;한 번 봐줬더니 또quot;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 한 중국인 주방보조 남성이 가게 금고를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열려고 하는 모습.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추석 기간 일하던 음식점이 문을 닫은 틈을 타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이 종업원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절도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주방보조인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 가게 금고를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열고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추석 연휴라 음식점은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외부에서 실시간 폐쇄회로CCTV를 보던 음식점 사장이 우연히 범행 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약 30분간 드라이버, 클립 등으로 금고를 열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실패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태연히 양파가 든 상자를 들고 나와 “일손을 돕고 있었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신체를 수색하던 중 주머니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를 발견했다. A씨는 “주거지에서 몇 시간 전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수사 중 A씨가 지난달 12일 새벽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현금 100만원을 훔친 혐의도 확인했다. 음식점 주인은 “중국에 계신 부모님 병원비 마련하려고 그랬다”는 A씨 말에 용서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일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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