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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폐교된 대학인데…오랜 방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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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11 05:36 조회 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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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탐방 유튜버, 8월 폐교된 한국국제대 찾아
"비리로 인한 재정 파탄에 폐교"…방치 흔적 여실

열흘 전 폐교된 대학인데…오랜 방치 흔적

대학 탐방 유튜버 Univ 찌룩은 지난 3일 8월 31일 폐교한 경남 진주시의 한국국제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청춘들의 활기로 가득 찬 공간인 대학 캠퍼스. 그러나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로 입학 인원이 줄어들며 캠퍼스의 활력을 잃은 채 폐교 위기에 처한 대학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불과 열흘 전 폐교된 학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대학 탐방 유튜버 Univ 찌룩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입생 26명. 폐교된 한국국제대학교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가 폐교한 경남 진주시의 한국국제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방문 시점은 9월 10일로, 8월 31일 한국국제대학교가 폐교한 뒤 딱 열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일반적인 학교와 다름없는 내부 모습을 갖췄을 거란 예상과 달리 한국국제대학교는 폐교된 지 10일밖에 되지 않았다고는 믿기 힘들 만큼 오랜 기간 방치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영상 초반 찌룩은 "학교가 급하게 폐교가 됐다. 9월 15일까지 교직원,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정리할 수 있게끔 학교가 개방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캠퍼스 내 운동장은 학교가 얼마나 오래 관리되지 않았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농구장 바닥은 청소가 되지 않아 검은 얼룩이 가득했으며, 설치된 좌석 사이사이에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다른 인프라 시설들도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휴게 공간이었을 나무 벤치에는 곰팡이가 슬고 나무가 썩어 바스러졌으며, 바닥에도 낙엽이 가득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그늘막은 반이 무너져 내린 상태였으며, 그 옆에 위치한 편의점 또한 오랜 시간 운영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돌계단은 뜯기고 무너져 있었다. 도보 또한 수풀로 가득했으며 현판도 마구 뜯겨있거나 덩굴이 우거져 있었다.

찌룩은 "폐교 열흘 만에 이처럼 정글 느낌,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구현되기는 어렵다"라며 "상태가 심각한 것을 더 잘 체감했을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 재단을 파산시켜 달라고 지난 5월 직접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재단이 파산할 경우 재단이 소유한 학교는 모두 폐교해야 하고, 학생들에게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지 못하는 만큼 타 학교로의 편입을 통해 교육을 이수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원 또한 이를 인정해 지난 7월경 파산이 확정됐다.

이어 그는 "한국국제대학교 교직원들의 밀린 임금이 100억"이라며 "전기세, 수도세 등 각종 공과금도 10억 정도 누적돼 있다. 전기세를 납부하지 못해 학기 중임에도 한전이 단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수도세 또한 1500만원이 밀려있으나 학교인 만큼 진주시 차원에서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해 단수를 하지 않았다"라며 학교의 심각했던 운영 상황을 짐작게 했다.

그는 "한국국제대의 결정적인 폐교 원인은 바로 비리로 인한 재정 파탄"이라며 "이사장의 교수 채용 비리, 교비 횡령 등이 총 4차례 적발돼 계속해서 대학평가 최하위 점수를 받았고, 학생들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국가 지원 자격 등이 박탈돼 학교 재정에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대학평가 직전 해인 2017년도 99%였던 신입생 충원율은 19년도 42%까지 떨어졌고, 올해인 23년도 1학기 신입생 수는 26명에 그쳤다.

얼마 전까지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으나 학교 주위에는 대학가가 전혀 형성돼 있지 않았고, 교내 식당이나 카페도 모두 폐업해 학생들은 단 하나 있는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듯한 건물들과 학생들이 그린 벽화 등에서 그간의 역사와 활기를 찾아볼 수 있어 씁쓸함을 자아냈다.

찌룩은 "비리로 인해 학교가 무너진 것"이라며 "교직원들을 실직하게 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했다. 더는 비리로 인해 학교가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청춘이 펼쳐지는 무대인 대학들이 무너져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대학 비리, 방랑한 경영의 문제라는 대목이 참 와닿는다", "영상초반의 아포칼립스 같은 모습과 그래도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라는 게 보이는 뒷부분이 하나에 담겨 있으니 내가 다녔던 학교가 아닌데도 참 기분 묘하게 만든다", "이 영상을 통해 많은 대학들이 경각심을 갖게 되길 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29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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