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이동중이니 양해 부탁"…차량 문구가 유난?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사회기사 | natenews rank

"신생아 이동중이니 양해 부탁"…차량 문구가 유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12 00:03 조회 38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출산한 A아나운서 SNS에 문구 사진…“느려도 양해 부탁”
커뮤니티서 공방…“오버 아니냐” vs “이러니 저출산”

A씨 인스타그램 캡처

갓 태어난 아기의 보호자가 집으로 향하는 차량 뒤편에 적은 문구가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다. 신생아가 차량에 타고 있으니 차가 느리게 이동해도 양해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면서도 “유별나다” “유난이다”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8일 아나운서 A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A씨가 차량 뒷유리창에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종이를 부착한 모습이 담겼다.

한 커뮤니티에는 20대 중반이라고 밝힌 B씨가 해당 사진과 함께 “매일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이 붙어있는 차를 본다면 요즘 같은 시국에 축하할 일이기도 하고 매일이 아니니 이해될 거 같으면서도 솔직히 ‘오버’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의견을 묻는 글이 게재됐다.

B씨는 “물론 상습적으로 신생아가 타고 있다고 배려와 양보를 당연시 여겨 저 쪽지를 붙여놓으면 무조건 ‘유난’이 맞다”면서도 “‘갈라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여기커뮤니티는 기혼에 양육 중인 분들도, 아닌 분들도 다 같이 많으니 여러 사람들 의견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82cook.com’ 홈페이지 캡처

다른 커뮤니티에도 같은 사진과 함께 “꼭 차에다 이런 문구를 써 붙여서 이해받으면서 가야 할 만큼 운전도 느리게 해서 가야 하느냐”며 “저는 유난이라는 생각만 드는데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얼마나 조심스럽고 긴장된 마음일까 싶다” “거부감이 전혀 안 들고 속으로 ‘아가 조심히 가거라’하면서 바라볼 듯” “초보 부모라서 그러려니 이해해야 한다” “신호등 파란불에 1초만 늦게 출발해도 얼마나 뒤에서 빵빵거리나. 이해한다” “운전자 입장에서 오히려 필요하다. 앞차가 이유 없이 서행하면 답답하다”며 A씨를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그 정도는 귀엽게 봐줄 수 있다. 진짜 싫은 건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나 ‘미래의 판검사가 타고 있어요’, ‘건드리면 브레이크 밟아버린다’고 협박하는 문구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같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인 차주들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기도 했다.

차량에 아기가 탑승했음을 알리는 다양한 스티커가 뒷유리창에 부착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자기가 알아서 조심해서 천천히 가면 다 피해가는데 유난이다” “규정 속도 지키면서 서행하면 뒤에서 경적 울리지 않는다” “욕할 정도는 아니고 조금 과하다 싶은 정도”라며 A씨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네티즌은 이같은 갑론을박에 대해 “세상이 이렇게 각박하니 애를 안 낳으려고 하지” “저출산 국가답다”며 자조 섞인 반응도 보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