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좀 그만 봐, 시골서 온 사람들 같아" 강남구 홍보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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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홍보 영상 중 문제가 된 장면./트위터 강남구에 따르면 이날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남구 주요 관광명소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구현한 ‘강남빌리지’를 홍보하는 내용이다. 해당 영상은 제페토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삐야기’가 강남구의 외주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이 채널에서 연재되는 웹드라마 ‘일진중학교’ 속 캐릭터 삐야기·루나·예리·하라·민수가 등장한다. 문제가 된 것은 이들이 강남구를 둘러보던 중 나눈 대화다. 해당 영상에서 캐릭터 예리가 말하는 장면 캡처. /트위터 이어 예리가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라고 말하자, 하라는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라고 한다. 그러자 민수도 “맞아 맨날 와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마치 나처럼”이라고 한다. 이 장면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공식 홍보 영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시골 사람들은 무슨 뗀석기 들고 다니는 줄 아느냐” “지방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만든 것 같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콘텐츠다” “내용도 문제고 영상 질도 떨어진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비하나 조롱으로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강남구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10일 전쯤 유튜브 채널 ‘삐야기’에 해당 영상이 먼저 게시됐는데, 그때는 재미있다며 네티즌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강남구 유튜브 채널에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민원이 들어온 것은 없으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삐야기 유튜브채널에서도 해당 영상상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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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정채빈 기자 chaebi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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