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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35만원 받는다는 홍대 지뢰계…"여중생이라 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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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3-10-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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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은 “호스트바에서 비싼 돈 내면서 샴페인 시키는 여자”

“미성년자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여자로서의 효력이 없어질 때까지 돈 받고 데이트할 것”


30분에 35만원 받는다는 홍대 지뢰계…
유튜브 채널 ‘카광’ 캡처

일본 도쿄 유흥가 가부키초 거리에서 노숙하고 성매매 등으로 돈을 버는 가출 청소년 ‘토요코 키즈’ 문화가 한국에서도 성행하고 있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카광’에 올라온 ‘홍대 지뢰계, 2023년 가출 청소년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돈벌이를 하는 여중생들이 직접 인터뷰에 응한 모습이 담겼다.

‘지뢰계’란 본래 일본에서 만들어진 패션 신조어로 ‘밟으면 터지는 지뢰 같은 여자’라는 뜻이다. 예쁜 겉모습과 달리 정신상태가 불안해 조심해야 하는 여자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들은 이런 정체성을 모티브동기로 주로 검은색 옷과 통굽 부츠 등을 입고 다닌다.

인터뷰에 응한 16세 A양은 3개월째 ‘조건만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에 대해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뜨끈한 된장찌개 먹고 일어나서 자해하고 옷 입고 화장한다”며 “홍대 6번 출구에 ‘멘헤라 공원’이라고 불리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다 같이 모여 틱톡 찍으면서 논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카광’ 캡처

유명해지고 관심받고 싶다는 A양은 “엄마랑 싸우고 엄마한테 물 붓고 경찰서 갔는데 트위터에 자랑글 올렸다. 전 ADHD, 조울증 있고 이것저것 정신병이 많다”고 주장했다.

가출 경험도 있다고 말한 A양은 “남자 만나서 돈 벌었다. 처벌도 안 받았다. 여중생이라서 무적이다. 앱으로 만나는데 미성년자라고 밝힌다. 30분에 35만원 정도 받는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부모님도 다 알고 계시고, 위험한 만큼 돈을 많이 번다. 조건 만남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한 달에 150만원 정도 번다”고 털어놨다.

이런 생활을 1년간 해왔다는 B양은 “미성년자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최근 논란이 된 전자담배를 받고 성인 남성과 데이트한 미성년자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뚱땡이도 돈을 주면 오빠고, 할아버지도 할아버지가 아니다”며 돈이면 다 된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면 되지 않냐는 물음에 A양은 “돈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카광’ 캡처

두 사람은 트위터에서 만났다고 한다. 지뢰계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A양은 “지뢰계가 정신 아픈 사람들이 하는 패션이라고 들어서 그거라면 저도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B양은 번개장터에서 산 가방이 ‘양산형’ 지뢰계 패션이라 입문하게 됐다고 했다.

장래희망을 묻자 A양은 “호스트바에서 비싼 돈 내면서 샴페인 시키는 여자”라고 답하더니, ‘사춘기라 꼴 같지 않은 짓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 같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A양은 “여자로서의 효력이 없어질 때까지 돈 받고 데이트할 것”이라면서도 “한 달에 500만원 정도 들어오면 이 생활을 멈추겠다. 그냥 다 때려치울까? 청산하고 새 인생 살까? 퐁퐁남 한 명 잡아서 결혼 예쁘게 할까? 간호사 돼서 의사랑 결혼해야지”라며 불안한 정신 상태를 드러냈다.

‘이렇게 살지 말라’는 조언에 두 사람은 “내 인생이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인터뷰 하면서 인생에 대해 돌아봤다”며 “성매매는 안 하고 패션만 하는 걸 검토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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