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커먼 먼지 우수수…"지하철 승객들 다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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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10 20:18 조회 131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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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의 지하철역 안에는 공기를 정화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그 내부에 저희 취재진이 직접 들어가서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그 실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공기여과장치 필터에 먼지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공기 여과 필터 전문가 : 필터가 지금 먼지에 막혀 있는 상태고 이게 곰팡이가 나고 있고, 승객들이 이걸 지금 다 마시고 있어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기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지난달 17일 : 2021년에 국감 당시에 지하철 공기 여과 필터가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었거든요.] [한문희/한국철도공사 사장 지난달 17일 : 그 이후에 필터 교체 주기도 좀 강화하고 그렇게 유지 관리 기준을 제정을 했습니다.] 이 말대로 정말 개선됐을까. 필터가 설치된 지하철 역사 내 공조기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필터마다 시커먼 먼지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망가진 필터를 아예 빼놓은 곳도 보입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이렇게 해도 먼지가 굉장히 날려서 기침이 날만큼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코레일 관리지침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를 거르는 필터는 최소 석 달마다 교체해야 하는데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공조기 관리 담당자 : 이거 언제 마지막으로 교체하셨어요? 저희가 이제 1년에 한번씩은 하는데, 제가 정확하게 날짜는 잘 모르겠는데….] 지하 역사의 경우, 환기구를 통해 들어온 외부 공기를 2차, 3차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걸러낸 뒤 마지막 미디움 필터에서 초미세먼지까지 잡아냅니다. 필터가 이런 상태라면 역사 안 공기가 깨끗할 리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지하철역 대부분은 필터를 물로 씻는 방식을 사용 중인데, 곰팡이나 오염 물질이 생길 수 있고 겨울철에는 동파 위험 때문에 세척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공기 여과 필터 전문가 : 12월부터 3월까지는 닫아놔요. 겨울철 4개월 동안은 동파 때문에 쓰질 못 해요.] 코레일은 자회사에 위탁 관리를 맡긴 일부 지하역사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관리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서동민·김정은·조성웅 ▶ [단독] 제철소 주변 10배…지하철역은 유해 중금속 범벅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인/기/기/사 ◆ 지드래곤, 온몸 싹 민 상태였다…결국 손톱으로 조사 ◆ "우리 신혼집 돈 은지한테 줘"…악혼녀가 숨긴 충격 진실 ◆ 술집 외상 달며 "경찰입니다"…정신 못 차리다 결국 ◆ "변기 커버가 왜"…여대생 자취방 드나든 남성 소름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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