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로 혼구녕?…이맘때 커지는 층간소음, 보복 땐 무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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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15 05:01 조회 93 댓글 0본문
층간소음 이미지. 일러스트= 김지윤 기자 kim.jeeyoon@joongang.co.kr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층간소음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14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2707건으로 한 달 전1800건보다 50%가량 늘었다. 여름철엔 줄어들던 층간소음 민원이 10월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자 다시 급등한 것이다. 겨울철 민원 건수는 한 달에 평균 4000건 이상으로 2000건 안팎인 여름철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신재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 층간 소음 갈등은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16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중에는 소음으로 인해 수면 장애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한 수험생 학부모는 “수험생이 있는 집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여전히 윗집에서는 쿵쿵대면서 뛰어다닌다. ‘자녀가 수험생 돼서 똑같이 당해봐라’고 기도한다”고 하소연했다. ━ 층간소음 민원 10년 새 4배 증가…보복소음도 진화 층간소음 갈등으로 보복 소음을 발생시키기 위해 천장을 뚫고 스피커를 설치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구매 희망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보복하려면 무덤 두 개 파야” 층간소음 전문가의 경고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가족 등이 2021년 사건 당시의 CCTV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차 소장은 “층간소음에 보복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놓고 시작해야 한다. 한번 시작되면 양쪽이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보복 소음이 순간적으로 효과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폭행 같은 형사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양측이 협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수면 장애나 중증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광민 마인드랩공간 원장은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하면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외에도 피해자와 가해자 간에 대립 관계에서 오는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다”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우울증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J-Hot] ▶ 콜라 주가 뚝..."체중 20% 감소" 전세계 흔든 이 약 ▶ 모범생 아들 공부 놨다…대치동 엄마 결정적 실수 ▶ 봉지에 아내 몸통이…유명인 아들의 엽기 살인 ▶ 60억 기부한 미혼女 죽은뒤…"유산 내놔" 오빠 돌변 ▶ 39세 개그맨·19세 배우 결혼 "첫만남 13세" 日발칵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권필 feeli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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