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 돌 던진 초등생, 피해자에 사과 뜻…내사 종결 방침"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 노원경찰서는 20일 “초등생 가족 쪽에서 사건 이튿날인 18일 사과와 용서의 의사를 구하는 의사를 전달해 왔고, 이를 유족 측에 전달했으나 장례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장례 이후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ㄱ씨 유족은 엠비엔MBN에 ‘사과를 받았냐’는 물음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가해자가 촉법소년도 아닌 형사 미성년자이기에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입건 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같은 학교 동갑내기 친구에 대해서도 “행위는 같이 한 거로 보이지만 공범 판단도 어렵다”고 했다. 해당 학생들은 만 10살 이상~14살 미만의 촉법소년에도 해당하지 않는 만 10살 미만의 미성년자들이다. 촉법소년은 징역·금고·벌금 등의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대신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보다 어린 경우 보호처분도 받지 않는다. 다만 법정대리인이자 보호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70대 남성인 ㄱ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부인을 부축하며 함께 걷다가 10층 이상 높이에서 떨어진 돌을 맞고 숨졌다. 당시 ㄱ씨는 다리가 불편한 부인을 뒤에서 부축하며 아파트 공동 출입구 계단을 오르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학생이 아파트 복도 방화문 밑에 받쳐 놓은 돌을 집어 던진 것으로 확인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고나린 기자 m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앱 딱 4개, 이 스마트폰으로 800억 벌었다…노인을 위한 기술 ■ 헛걸음한 민원인들 ‘분노의 재방문’…직원들은 주말에도 진땀 ■ 검찰,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 비위 의혹 첫 압수수색 ■ 슈퍼주니어 규현, 뮤지컬 분장실 흉기 난동 막다가 부상 ■ 내년부터 스토킹 가해자 2㎞ 이내 접근하면 문자 자동알림 ■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업무방해 혐의 1명 연행 [영상] ■ [단독] 화곡동 전세사기 건축주, 또 빌라 임대…추가 피해 우려 ■ “죽음의 구역” 된 가자 최고 병원 알시파…291명 더 죽어간다 ■ 빨갱이 가족 150명을 쐈다…나는 생사를 쥔 신이었다 [본헌터#x32b6;] ■ 이상민 “민주당 나가고픈 마음 굴뚝…정나미 떨어지고 진저리”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후원하기] ▶▶지구를 위해! [겨리와 함께 줍깅] 신청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제보는Y] 축제 운영진, 10억 대 정산 안 하고 잠적…화려한 축제 뒤 남... 23.11.20
- 다음글이번엔 디지털재난…전산망 마비 후속대처도 산 넘어 산 23.11.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