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길 대란 없다…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총파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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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사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재개된 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660명 신규채용 이후 노사간 협의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며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구조조정이었다. 공사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13.5%인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하라고 맞섰다. 노사는 지난 7월 11일 1차 본교섭 개시 이후 총 10여차례의 교섭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9~10일 파업을 벌였다. 인력 구조조정 등 경영합리화 방안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경영 합리화는 공사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데 노조와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계속 추진방안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도 "소위 경영합리화에 대해서는 노사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 대화하기로 했다"면서 "공사 노조는 안전 공백 없이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백호 공사 사장은 "지난 9~10일 경고 파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2차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면서 "파업으로 무너진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모아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증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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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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