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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교생 유서 학폭 3년치 기록…경찰 "몰아서 한 번에 작성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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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3-05-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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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난항... "학폭 기록 구체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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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호소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충남 천안의 고교 3학년 학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 수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학교도 학교폭력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었다고 밝힌 터라 사건이 흐지부지 종결될 가능성도 있다.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는 26일 “유서에서 언급한 피해 기록에는 가해 학생들의 혐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유서와 피해 메모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이 숨진 다음 날인 12일 김군 부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가해자로 수첩에 명시된 학생 7명과 3학년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병원 사망 판정 당시 이뤄진 검시에서 구타 등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직 이렇다 할 폭력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기 형식으로 김군이 남긴 3년 동안의 피해 기록이 한 번에 몰아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정황을 감안하면 5월 1일 이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도 누가 자신을 때렸다, 따돌렸다는 내용이 아니어서 다른 관계자나 김군 휴대폰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이달 1일부터 등교하지 않았다.

김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15분쯤 천안시 동남구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1시간 40여 분 뒤 숨졌다. 이후 김군 가방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유서와 함께 3년 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수첩에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1∼3호는 생활기록부에 기재조차 안 된단다. 안타깝지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 등의 글이 적혔다.

또 ‘담임 선생님과 상담 중 학폭 얘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은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부모님께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준 것 같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군이 자신의 고충을 밝혔음에도 담임 교사와 학교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군의 아버지는 “5월 초부터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폭을 토로해 4일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학교에선 ‘학폭이 없었다’고만 말하며 아이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1주일간 손을 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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