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30㎝ 앞서 딱 걸렸다…모텔 지하 7개월 삽질 작전 [영상]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국도변 모텔을 임대한 뒤 송유관까지 땅굴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 한 일당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로 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A씨50대 남성 등 4명을 구속,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충북 청주시 남이면의 한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도변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이 판 땅굴.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9m 정도를 굴착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대전경찰청] ━ 전직 송유관공사 직원도 범행에 가담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가담한 일당은 총책인 A씨와 자금책 2명, 기술자 B씨60대,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기술자 B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범행 모의를 시작, 10월부터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기술자 B씨는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과거에도 송유관 절도범죄에 가담한 전력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45㎝가량인 송유관은 24시간 관리하기 때문에 구멍을 내서 기름을 빼내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국도변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이 판 땅굴.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9m 정도를 굴착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대전경찰청] ━ 범행 들통날까 우려해 곡괭이·삽으로 굴착 추가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A씨 등은 지난 1월 초 국도 17호선이 지나는 충북 청주시 한 모텔을 통째로 임대했다. 송유관과는 불과 9m 거리로 도로와도 바로 인접한 모텔이었다.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1월 말부터 곧바로 굴착에 들어갔다. 모텔 지하 벽면을 부수고 송유관까지 가로 81㎝, 세로 78㎝ 크기로 땅굴을 팠다. 소음과 진동으로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주로 삽과 곡괭이로 작업했다. 하지만 이들은 송유관을 불과 30㎝ 앞두고 경찰에 적발되면서 범행에 실패했다. 모텔 주인은 “영업을 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는 제안에 월 4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국도변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9m 정도를 굴착하다 경찰에 검거된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사진 대전경찰청] ━ 국도 아래 땅굴, 붕괴 우려해 원상복구 A씨 등이 땅굴을 판 지점은 국도 바로 아래였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지점은 자동차가 하루 평균 6만6000여 대 지나는 곳으로 땅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 위험도 우려됐다고 한다. 경찰은 A씨 일당을 검거한 뒤 관계 기관에 통보, 범행 장소를 원상 복구했다. 국도변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9m 정도를 굴착하다 경찰에 적발된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J-Hot] ▶ 경기 광주서 남녀 4명 車안서 사망…폰 4개 박살 왜 ▶ 급식 집단배탈 CCTV 소름…중학생이 이 가루 뿌렸다 ▶ 대회 앞둔 10대 하의 벗겼다…태권도 관장 추악한 훈련 ▶ 빌 게이츠 8조 나눴는데…노소영 울린 K-특유재산 ▶ 美원정출산 논란 입연 안영미 "벌써 군대 얘기라니"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진호 shin.jinho@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여경들 찡찡대서 병가? 여혐·마녀사냥" 혼성기동대 전출 논란 반박글 나... 23.05.09
- 다음글[단독] 광개토왕비에 석회 덮었다…일본 조사기록 공개 23.05.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