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월 200만원 받아요"…출산율 감소 전국 최저,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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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육아정책 토크쇼 모습. [사진 강원도] ━ 셋째 출산 고민 해결해 준 육아기본수당 강원도 춘천에 사는 직장인 한모41씨는 지난 16일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셋째 아들 돌잔치를 했다. 2020년부터 셋째를 갖기로 마음먹은 한씨 부부는 결국 셋째를 출산했다. 둘째와 셋째 나이 차이는 6살. 한씨는 원래 세 아이를 1~2살 터울로 낳아 친구처럼 지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파트 대출금 상환과 보험료ㆍ생활비 등 고정비용이 많아 계획을 미뤘다. 맞벌이인 한씨 부부의 총수입은 매달 500만원 남짓인데, 두 아이 교육비가 많이 들어 매달 마이너스였다. 이런 한씨 부부가 셋째를 낳기로 결심한 데는 육아기본수당도 영향을 줬다고 한다. 한씨는 “강원도와 정부에서 주는 수당을 모두 합하면 매달 100만원 정도 된다”며 “셋째를 낳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2019년 도입한 육아기본수당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당은 출생아부터 월 최대 50만원을 준다. 2019년 2월 아들이 태어나면서 육아기본수당을 받아온 윤모38·강원도 춘천시씨도 고민 끝에 지난해 둘째 딸을 출산했다. 아이 2명에게 매달 지원되는 혜택은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200만원 가까이 된다. 윤씨는 “혼자 벌고 있어 지원이 없었다면 빠듯하게 살았을 것”이라며 “매월 받는 수당은 기저귀와 분유, 육아용품을 사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산율 감소 전국에서 가장 낮아 ![]() 대전 서구 통계청 통계센터 대형전광판에 인구동향 관련 각종 정보가 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수급자 80% "자녀 양육 부담 경감된다" ![]() 광주 북구청 상황실에서 여성보육과 여성친화저출생팀 직원들이 지역별 출산율을 비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강원도는 만1~3세 아동에게 주던 육아기본수당을 올해부터 만7세까지로 연령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4세 아동, 내년에는 5세 아동에게 매월 30만원이 지원된다. 이후 이 아이들이 6~7세에는 월 10만원을 받는다. 지원 사업 시작 후 현재까지 5년간 11만3000여명에게 5000억원을 투입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인구 문제는 일자리부터 각종 인프라, 경제ㆍ사회, 문화ㆍ예술, 관광, 교육 등 매우 복잡한 문제이며 육아기본수당도 이런 정책 가운데 하나”라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육아 환경 조성과 정책 추진을 통해 저출산·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J-Hot] ▶ 이병헌, 두 아이 아빠 됐다…아내 이민정, 딸 출산 ▶ 옥탑방 포르노男 죽음…동네 노인 막걸리 부은 이유 ▶ -14도에도 안 얼었다…도로 열선, 청담엔 못 깐 사연 ▶ 산 정상에서 "결혼하자"…7년간 한 텐트서 사는 법 ▶ 안동 놀래킨 종지기 죽음…성탄절 만나야할 이 사람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호 park.jinho@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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