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때 올린 흑역사 좀 지워 주세요"…디지털 지우개 찾는 1020 SNS ...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사회기사 | natenews rank

"초등 때 올린 흑역사 좀 지워 주세요"…디지털 지우개 찾는 1020 SNS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21 18:39 조회 27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서울신문]“제 이름이 나오는 액체 괴물 영상 좀 지워 주세요.”

중학생 김모양은 초등학생 시절 당시 인기였던 ‘액체 괴물 만들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김양의 이름을 부르는 부모님 목소리가 영상에 그대로 담겼기 때문이다. 영상을 지우고 싶어도 워낙 어린 시절 만든 유튜브 계정이라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가입할 때 본인 정보를 등록하지 않은 경우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면 찾을 방법이 마땅히 없어서다. 이에 김양은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온라인에 자신을 기록하는 일이 일상인 10·20대 중 이처럼 과거에 남긴 ‘흑역사’를 지우고 싶은 이들이 많다. 디지털 공간에서 잊힐 권리를 지키려는 이들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만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지우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신청이 한 달에 수천 건이나 몰리고 있다. 서비스 시작 직후부터 5월 말까지 약 한 달간 2522건이던 신청 건수는 지난달 3302건으로 늘었다.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잦은 15세1617건, 14세1205건, 16세1105건 등 중고등학생이 많이 신청했다. 플랫폼 중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유튜브22.8%와 인스타그램21.0% 삭제 신청이 가장 많았다. 이어 네이버17.7%, 틱톡16.5%, 페이스북11.8% 순이었다.

‘지우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20대 박모씨는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블로그 주소가 포함된 게시물을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는 계정을 탈퇴해 직접 삭제가 불가능했다. 사주풀이를 해 달라며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름과 생년월일, 태어난 시각, 성별을 적었던 20대 윤모씨도 지우개 서비스를 찾았다. 사주풀이를 요청한 글에 답글이 달리면 글을 지울 수 없어서다.

‘지우개 서비스’로 모든 영상이나 자료를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3자가 올린 게시물은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게시판 운영자에게 직접 삭제를 요구해야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게시물을 임의로 삭제한다면, 작성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서다.

위원회는 “제3자 게시물 삭제를 원할 경우 지원할 방법을 검토하겠다”면서 “시범 결과 만 25세 이상 성인의 수요도 많아 더 폭넓은 연령대에게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동용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아들 보살펴준 마을이장 ‘잔혹 살해’…100여회 찌른 男
☞ ‘대박이’ 태어난 병원, 이동국 부부 고소했다
☞ 초등생 성착취 중학생들…“교도소 무섭다” 반성문 냈지만 ‘실형’
☞ ‘환갑’ 브래드 피트, 34살 여친과 호텔 데이트 ‘포착’
☞ “죽을 때까지 함께” 인요한, ‘마약’ 로버트 할리 안아주며 한 말
☞ 냄새로 겨우 알아챈 ‘참전용사’ 죽음…자녀도 모른 ‘고독사’
☞ “이래서 교도소 들락거리나”… 서울구치소 식단 화제
☞ 이현이, 축구하다 얼굴 마비…상대 머리에 맞았다
☞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났어요”
☞ 손흥민, 암 투병 팬과 만남…“강하게 이겨내세요”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