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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쓰레기를 사왔네요"…노량진 수산시장 썩은 대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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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24 16:01 조회 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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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썩는 듯한 비린내 났다”

A씨 아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 온 상한 대게 다리.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이 고등학교 학생에게 상한 대게 다리를 팔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너무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아이가 요리 쪽 특성화고 다니는 고2 학생인데 친구와 노량진 수산시장에 구경삼아 다녀오겠다고 했다”며 “3시간쯤 뒤 검정 비닐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났다”고 전했다.

A씨 아들이 노량진 시장에서 사 온 것은 상한 대게 다리였다.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대게 다리만 모아놓은 바구니를 골랐는데 상태가 좋지 않은 재료가 담겨 있던 것이다.

A씨 아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 온 상한 대게 다리.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함께 첨부된 사진 속 대게 다리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정 얼룩이 군데군데 묻어 있었다. 대게 다리를 담았던 스테인리스 통에는 검정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A씨는 “대게 다리를 꺼내보고 경악을 했다”며 “아이 말로는 바구니에 토막 나 담겨 있어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는 못했고 검은 얼룩은 뭐가 그냥 묻은 건 줄 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위쪽에는 그나마 깨끗한 걸 올려놔 그럴싸하게 보이게 꾸민 것 같다”며 “심지어 옆 가게 상인이 1㎏ 사서 뭐하냐며 2㎏ 사라고 부추겼다고 했다. 너무 화가 난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대게 다리 1㎏을 1만5000원에 사 왔다.

A씨는 판매자에게 해당 내용을 문의했지만, 대처도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판매자와 통화를 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팔 것과 버릴 것의 분리 작업을 엉망으로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그러면서 별 것 아니니까 계좌번호를 주면 환불해 준다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람판매자을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 강경하게 대응했다”며 “아직도 저렇게 눈속임을 하는 가게가 있다는 게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런 쓰레기를 산다는데 더 사라며 부추기는 옆가게 사장이 더 화가 난다”며 “노량진 수산시장이 지금 얼마나 엉망인지 알게 해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 사회경험 부족한 고등학생이라지만 참 속상하다”며 “아들이 버스, 전철 타고 1시간 넘게 시간 들여 찾아 갔는데 사 온 대게가 음식 쓰레기가 됐다. 어른들의 상술에 안 좋은 기억만 갖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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