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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누가 치웠지?" CCTV 보고 깜짝…무인매장 앞 깨끗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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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27 16:01 조회 8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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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폐지 줍는 어르신이 한 무인 매장 앞에 쌓인 눈을 치워주고, 미끄러지지 않게 매트를 깔고 간 사연이 공개됐다.

인천 중구에서 무인 매장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전날 겪은 일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오전 매장을 찾아 청소를 시작하려고 했다. 무인 매장이다 보니 손님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매장에 가면 청소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은 매장 앞에 쌓여있던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입구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매트가 놓여 있었다.

평소 성실한 태도를 보이던 아르바이트생이 청소했다고 여긴 A씨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의아함을 느낀 A씨는 곧바로 매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영상에는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줍던 노인 B씨가 빗자루를 들고 매장 앞에 소복이 쌓인 눈을 치운 뒤 입구 바닥에 매트를 까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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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오전 7시 30분쯤이라 해가 다 뜨지 않아 어두운 상태였지만, B씨는 폐업으로 더 이상 영업하지 않는 옆 카페 쪽에 쌓인 눈도 치웠다.

A씨는 "며칠 전 낮에 매장에 갔을 때 손님은 없었는데 누가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더라"며 "손님이 충전하고 안 가져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B씨였다. 그때 그냥 모른 척하고 청소만 하고 왔다.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크리스마스이기도 해서 B씨에게 선물로 드릴 작은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에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말을 되새기면서 주변에 고마운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며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덕분에 미소 짓고 간다", "날씨는 춥지만 따스하고 아름다운 세상", "사장님도 좋은 분 같다", "각박한 사회에 저런 분들이 있어서 아직 살 만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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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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