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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비명 후 꽝…충전소 반경 300m 불바다, "전쟁 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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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02 05:42 조회 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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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도 치솟아…평창 사고 현장 주민 "아비규환 따로 없어"
"가스 누출 대피 연락받고 나와보니 하얀 연기 무릎까지 차올라"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강태현 기자 = "갑자기 꽝, 펑하는 굉음에 마치 전쟁이 나 포탄이 마을에 떨어진 줄 알았어요."


으악 비명 후 꽝…충전소 반경 300m 불바다,평창 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녹아내린 승용차
평창=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완전히 녹아내렸다. 2024.1.2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액화석유가스LPG 폭발 사고가 난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충전소 인근은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폭발 후 화재로 전소한 승용차 한 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녹아내린 채 도로에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폭발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주민 이모63씨가 타고 있던 1t 화물차의 양쪽 문짝은 떨어져 나가 당시 가스 폭발의 위력을 짐작게 했다.

충전소 맞은편 주택을 비롯한 10여채의 건축물들은 폭발 사고와 함께 화염에 휩싸여 불에 타거나 유리창이 깨졌다.


PYH2024010113430006200_P2.jpg평창 LPG 충전소 화재로 녹아버린 탱크로리
평창=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탱크로리가 피해를 입었다. 2024.1.1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전소에 LPG를 공급 중이던 탱크로리를 비롯해 반경 300m에 있던 차량 10여대도 크고 작은 피해로 처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으로 200m가량 떨어진 용평도서관은 2층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고, 차도에서 인도의 보행자를 보호하는 분리대는 화염에 완전히 녹아내렸다.

사고로 이재민이 된 한 주민은 "폭발 굉음과 함께 반경 300m 주변이 순간 불바다로 변했다"며 "마치 전쟁이 나 폭격을 맞은 줄 알았다"고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다.


PYH2024010200130006200_P2.jpg평창 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녹아내린 도서관
평창=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차량 14대와 건축물 14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인근 용평도서관 창문이 모두 깨지고 플라스틱 재질의 분리대가 녹아내렸다. 2024.1.2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새해 벽두 주민들을 아비규환으로 내몬 충전소 폭발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3분께 발생했다.

오후 8시 41분 119 소방 당국에 LPG 충전소에 가스가 많이 새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지 22분 만이다.

사고 목격자인 한상욱33씨는 "평창나들목 인근에서 가스 누출이 있다고 해서 소방대원과 함께 도로를 통제하던 중 충전소에서 갑자기 땅이 흔들릴 정도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에는 으악, 엄마야! 어떡해라는 비명 후 꽝하는 굉음이 들린 뒤 화염이 치솟았다.


PYH2024010113380006200_P2.jpg평창 LPG 충전소서 폭발 후 화재…불붙은 주변 건물들
평창=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 후 주변 건물들로 불씨가 옮겨붙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4.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1t 화물차 운전자 이씨와 강모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맞은편 모텔에 투숙 중이던 40대와 70대 외국인 2명과 50대 배달원 3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번 폭발 사고 피해는 충전소 반경 300m로 광범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강씨는 사고 지점 300m 떨어진 극장에서 밖으로 나오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또 300m 떨어진 곳의 맨홀 뚜껑이 충전소 폭발 직후 3m가량 하늘로 치솟기도 했다는 목격 진술도 잇따랐다.


PYH2024010113320006200_P2.jpg평창 LPG 충전소 인근 도로에 자욱이 깔린 연기
평창=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전 도로에 가스로 추정되는 연기가 자욱이 깔린 모습. 2024.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사고로 졸지에 이재민이 된 주민 15명은 추가 폭발 등의 우려로 2일 새벽 장평2리 마을회관에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한 주민은 "가스 누출 대피 연락을 받고 나와보니 가스로 추정되는 연기가 무릎까지 차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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