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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70만원…루이비통 식당 "5분이면 예약 마감" 웃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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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3-05-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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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치테이블 캡처
외식 물가가 10년여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식을 하려는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인당 70만원에 달하는 고급 레스토랑과 10만원인 호텔 빙수는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그러나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6%로 오히려 전달보다 0.2%포인트 높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외식 품목은 서민 음식인 햄버거다. 지난달 햄버거 물가는 지난해 4월전년 동월 대비보다 17.1% 뛰었다. 이는 2004년 7월19% 이후 1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피자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12.2% 오르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8년 11월13.2% 이후 14년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여의도의 한 대기업으로 2년째 출퇴근하는 20대 남성 우모씨는 "입사 초기 8000원 정도면 먹었던 점심 메뉴가 1만원을 넘어가니까 부담스럽다"며 "요즘은 5000원짜리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끼니를 때운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점심 약속이 생겨 이탈리안 식당에 가서 파스타와 사이드 메뉴 음료수 등을 시키면 10만원은 기본으로 나온다"며 "약속을 잘 안 잡게 된다"고 덧붙였다.


저녁 한 끼 70만원 레스토랑, 5분 만에 예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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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기준 평일과 주말 런치 디너 예약은 마감됐다/사진=캐치테이블 캡처
반면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예약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로 문정성시를 이룬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인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는 디너 코스를 1인당 35만원에 팔고 있다. 와인 5잔을 곁들이는 추가 옵션와인 페어링을 선택할 경우 70만원이다. 런치 가격은 25만원으로 와인 페어링 가격인 20만원을 더하면 1인당 45만원이다.

루이비통은 이코이의 예약을 지난달 17일부터 받았다. 주말의 경우 모든 시간대의 예약이 단 5분 만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기준 평일·주말 런치와 디너 모두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이코이는 지난 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된다.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예약건에 비해 평균 5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중이다.

5성 특급 호텔의 빙수 가격도 10만원대로 치솟았다. 포시즌스 호텔은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지난 1일부터 12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5성급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 빙수 중 가장 비싸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 빙수를 오는 27일부터 지난해보다 18.1% 오른 9만8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2030 "특별한 경험 돈 주고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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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설이 도는 가운데 2021년 11월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강남구에 사는 30대 여성 박모씨는 해당 명품 레스토랑의 가격에 대해 "140만원이면 명품 운동화 한 켤레 가격과 같아서 비싸게 느껴지긴 한다"며 "그러나 본인 자금 사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현실적으로 지출한다면 문제될 건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이모씨도 "소비하라고 협박당한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돈 벌어서 기분 내고 싶다는데 한 번쯤 갈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특별한 경험을 돈 주고 산다고 생각한다. 웃돈 주고 가고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예약만 된다면 갈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는 희소 경험을 찾는 경향이 있어 고가 스시 오마카세 등 파인다이닝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며 "명품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이유"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치재 같은 경우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오히려 더 늘어난다"며 "명품 소비자들은 모두가 다 할 수 있는 건 안 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를수록 낙오자를 떨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부자라는 걸 더 강렬하게 드려낼 수 있다"며 "그들만의 리그에 일반인들은 범접을 못하게 하고 누리고 싶은 어떤 특별한 특권의식을 더 만긱하고 싶은 심정이 있는 사람들이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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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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