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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인데…" 장기기증 기다리다 한해 2천 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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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1-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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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들이 매년 2천 명이나 됩니다. 장기 기증자가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김정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기섭/소율 아버지 : 소율아. 소율이를 보낸 지 2년이 넘었구나.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뛰어놀고. 소율이의 심장을 기증받은 그 아이가 컸을 때 그 아이를 만나면 소율이의 심장 소리를 느낄 수 있겠지.]

지난 2019년,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율이.

2년간의 지극한 보살핌에도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5살 소율이는 심장과 두 신장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전기섭/소율 아버지 : 소율이 몸에 칼을 대서 심장을 이식하는 것은 어쩌면 소율이를 두 번 죽이는 것 아니야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소율이 같은 뇌사 장기 기증 사례는 한 해 평균 400건 정도.

인구 100만 명당 7.8명 수준으로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준규/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 유교적인 차원에서 시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거든요. 생명을 나눈다기보다는.]

[문인성/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 : 뇌사 판정이나 뇌사 장기 이식에 너무 엄격하지 않은가.]

반면, 매년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5만 명이 넘습니다.

유명 성악가 임해철 씨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다 12년 전 가까스로 심장이식을 받고 지금은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해철 성악가/장기 이식 수혜자 : 이식하고 한 달 됐을 때 다시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두 번째 삶이 시작됐고 장기 이식 수혜자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 씨와 달리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끝내 이식받지 못하고 숨지는 환자는 한해 2천 명에 달합니다.

위태로운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수많은 환자를 위해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미국과 유럽처럼 뇌사뿐만 아니라, 심장사에 대한 장기 기증도 이제는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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