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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남성 뚫어져라 주시…응급 승객 직감한 여성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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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1-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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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출근 중이던 여성 경찰관의 예리한 직감이 급성 혐심증이 온 남성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9일 경찰청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시내버스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대각선 방향 앞좌석에 앉아 있던 남성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남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피고 119에 전화를 걸어 “응급 환자가 있다”고 신고했다.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축 늘어졌다. 여성은 남성의 소지품을 확인하더니 급성 협심증 약통을 발견, 곧바로 구급대에 병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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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위급상황을 알아차린 다른 승객들도 모여들었고, 버스기사도 차를 멈추고 구급대원에게 위치를 공유했다.

버스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남성의 외투를 벗겨 호흡을 유도하고 식은땀을 닦아주는 등 힘을 모았다.

남성은 잠시 후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인계돼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받았다.

위급상황을 미리 알아차린 여성은 지구대로 출근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응급환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대처한 경찰관,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선 시민들, 일상 속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우리는 안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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