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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15살 몸에 불법 문신 새긴 형…"폭행 인정, 강제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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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02 05:20 조회 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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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중학생 몸에 불법 문신 시술을 한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가해 학생과 그의 부모가 무고를 주장했다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5살 중학생의 몸에 문신을 새긴 무서운 동네 형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중학교 2학년들의 몸에 불법 문신을 시술한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마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가 낭자한 가운데 허벅지, 왼쪽 팔부터 가슴 등에 불법 문신을 새기게 됐다.

최정현가명은 자신에게 문신을 새긴 형이 보복할까 두려워 부모님에게 5개월간 피해 사실을 숨겨왔다고 했다. 피해자는 여러 명이었다.

그러나 가해자 측은 사과 조차 하지 않은 상황. 가해자로 지목된 이윤성가명의 부모는 피해자 부모의 연락에 "전화 통화 안 하겠다. 끊으시라. 전화 통화 원치 않는다. 학폭 신고를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다 하시라"라며 대화를 피했다.

이윤성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돈을 구해오라거나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 최정현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가해자에게 돈을 뺏겼다며 "뺨도 때리고. 형이 옛날에 태권도 선수였는데 진짜 심하면 유도 기술로 넘어뜨리고 뺨을 때렸다"고 폭행 피해를 털어놨다.

결국 최정현은 2022년 5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의해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가해자는 최근까지도 피해 학생에게 연락해 하루도 빠짐 없이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정현은 계속되는 갈취와 괴롭힘 끝에 허벅지에 20㎝ 크기의 조악한 잉어 문신을 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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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또 다른 피해자인 김민준가명 역시 이윤성이 돈을 빼앗는 것은 물론 가방, 옷, 무선 이어폰 등을 빌려가놓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윤성이 피해자들에게 돈을 요구한 문자 내용을 본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짜고짜 5000원 보내 구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돈을 갈취한다"며 "버튼 누르면 돈 나오는 기계처럼 생각한 것 같다. 오히려 조직폭력배나 어떤 채권자보다도 더 지독하다. 중세시대 왕과 노예 관계 같은 관계가 지속돼 왔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팔과 가슴 부위에 도깨비 모양 불법 문신을 새기게 된 김민준은 가해자의 괴롭힘으로 무기력증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됐다. 그는 물론 그의 어머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윤성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주변 아이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한 피해자는 이윤성이 애들을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괴롭혔고, 피해자가 30명이 넘는다고 눈도장을 찍은 학생을 단톡방에 초대해 괴롭혔다고 증언하며 그를 악마라 표현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새벽 3시마다 가해자에게 돈을 구해오라는 메시지가 온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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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그러나 제작진을 만난 이윤성은 "돈 뺏은 건 맞고, 제가 걔네들한테 무서운 형인 건 맞다. 인정할 건 인정하는데 걔네를 때리거나 몸에 손을 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가해자 친구는 "피해자들이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윤성이 피해자 김민준에게 네가 해달래서 해준 거 아니냐고 메시지를 보내자 강요한 게 아예 없다고 말했다는 답변이 왔다며 해당 문자 내용을 보여줬다.

피해 학생들은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답변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역시 "네가 원한다고 말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이전 대화 내용을 미뤄보아 이윤성이 피해학생들에게 요구해오던 패턴에서 유독 문신만 피해 학생들이 요구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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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김도윤 타투이스트는 피해자들이 불법 문신 시술을 받은 환경이 비위생적이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타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위생"이라라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모텔방에서 피가 나는 가운데 문신 시술을 받았고, 휴지로 문신 부위를 닦고 시술 중 로션을 발랐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에 대해 김 타투이스트는 "두들겨 패서 멍이 생긴 것과 동일한 폭력이라며 "저는 그 친구가해자가 타투이스트 지망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폭력배다.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5월 피해 사실을 폭로했으나 이후 이윤성은 이들을 불러 허위 진술을 요구하며 보복 협박을 했다고.

또한 이윤성은 최정현의 부모 이름을 운운하며 법을 너무 모른다.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 이번에 걔네 집 박살 낼 거다. 우리 아버지가 변호사 다 선임했다란 취지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제작진을 만난 이윤성의 아버지는 "우리 아이가 바른 아이는 아니다. 의료법 위반이기도 하고"라면서도 "그날 강제로 문신 시술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까지 죄를 뒤집어 쓰는 것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신 지우는 비용을 달라고 하더라. 해달라고 해서 해준 건데 왜 비용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는 거냐고 말했다"며 피해자들이 합의금부터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윤성 측 주장과는 달리 녹취록에는 합의금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게다가 이윤성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메시지 조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른 사람의 폰을 가져가서 1인 2역을 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김태경 서원대 심리상담학과 교수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리되지 못 했기 때문에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피해자 최정현의 문신은 불법 시술 받은 만큼 지우기 힘든 상태라 10번의 시술을 받은 뒤 3~4년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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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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