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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없어서 서울 일반고 첫 폐교…"애들 소리 하나도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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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18 20:19 조회 7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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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봉고가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학생 수가 부족해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3년 사이 70곳 넘는 초중고 공립학교가 폐교했는데, 이 상태로는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조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도봉고등학교입니다.

개교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중 처음입니다.

올해 마지막 졸업생은 64명뿐이었습니다.

[이혜미/도봉고 졸업생 : 제가 다닐 때도 학생이 엄청 많은 편도 아니기는 했어서. 모교가 사라지니까 착잡하기는 해요.]

학교 주변엔 이미 문구점과 분식집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등산용품 가게만 가득합니다.

[서울 도봉동 주민 : 산 밑이고 고령화가 많아가지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고.]

초등학교는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문을 닫은 화양초등학교 앞.

한낮인데도 썰렁합니다.

[서울 화양동 주민 : 40년을 살면서 요새 와서 느끼는 건데 여기는 어떻게 사람이 하나도 없냐. 어린 애들이 있어야…소리가 안 나. 하나도 안 나요. 애들 소리 안 나.]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차들이 줄지어선 주차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뒤쪽은 주민 운동시설로 사용되고 있고 학교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신성자/서울 화양동 주민 : 주변에 전부 혼자 사는 사람들. 그러니까 어린 학생이 없다고.]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해 최근 3년 사이 공립 학교만 70여개가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더 늘 걸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만 소규모 학교는 51곳인데 5년 뒤 2배 가까이 될 예정입니다.

저출생이 심각해지면 학교가 소멸되고 결국 지역 사회까지 위축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계련/서울 도봉동 주민 : 동네가 많이 죽을 거 같으니까. 상권도 무너질 것 같고. 앞으로 나라가 걱정스러워요.]

[영상디자인 송민지]

조보경 기자 cho.bokyung@jtbc.co.kr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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