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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주셔서 감사해요"…무인문구점에 붙은 초등생들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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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22 08:46 조회 9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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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폐업 앞둔 문구점 단골 어린이 손님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편지 이어져

충남 천안의 한 무인 문구점에 때아닌 포스트잇 편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문구점이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골 어린이들이 감사 표현을 담은 편지를 붙이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 글에 따르면 천안에서 무인 문구점을 2년간 운영한 40대 점주인 A씨는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게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다음 달 매장을 폐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문구점에 부착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매장을 드나들던 어린이 손님들이 키오스크 앞에 붙여 놓은 편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quot;간식 주셔서 감사해요quot;…무인문구점에 붙은 초등생들 손편지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한 아이는 서툰 손글씨로 "문구점을 이용했던 한 학생입니다.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2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간식도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아이는 "처음에 왔을 때 계셔서 인사하고 갔었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했었습니다. 또 오실 수 있다면 반가워서 방문할 수 있어요. 아쉽네요"라고 적었다.


한 6학년 학생이 부착한 편지 봉투에는 "편지 열지 마세요. CCTV로 보고 있습니다"라며 무인 문구점의 경고문을 흉내 낸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편지에는 "문구점을 잘 사용했는데 이제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쉽네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감동적이었다"며 "무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훌륭한 아이들", "아이들이 마음씨도 예쁘고 바르게 컸다. 부모님들도 좋은 분이지 않을까 싶다" 등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무인 매장에서 업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소식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이런 사연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친 마음 싹 보상돼" 무인 매장 감동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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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9일에는 한 무인 카페를 실수로 어지럽히고 떠난 후 다시 돌아와 용서를 구하는 쪽지와 함께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남긴 초등학생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해당 학생은 컵을 꺼내지 않고 얼음을 내렸다가 바닥에 쏟아버린 후 매장을 떠났다. 그러곤 잠시 후 돌아와서는 "제가 무인 카페를 처음 와서 모르고 얼음을 쏟았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고 치우겠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도움 되길 바랍니다. 장사 오래오래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라는 편지와 1000원 지폐를 남기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주는 “그동안 지쳤던 제 마음을 싹 보상받는 쪽지였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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