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는데" 소리에 번뜩…연락두절 노인 현관문 뜯어 구한 경찰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09 15:08 조회 133 댓글 0본문
지난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저혈당 쇼크로 쓰러졌던 독거노인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기지로 목숨을 건졌다. 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한 아파트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해 집 앞에 왔는데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들어온 주소는 80대 노인이 홀로 거주하는 집이었다. 휘경파출소 소속 김모 경감 등 경찰이 출동해 현관문을 두드렸으나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인근에 사는 가족과 함께 외출에 나섰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리사무소로 가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찾은 번호로 가족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소방에 공조 요청을 하고 위치를 추적하니 노인이 집 주변에 있다는 게 확인됐다. 옆에 있던 신고자가 "친구에게 혈압과 당뇨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 경감은 순간 저혈당으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머리에 스쳤다. 저혈당으로 사망에 이른 지인도 떠올랐다. 김 경감은 급히 현관문 잠금장치를 뜯어냈다. 집에는 노인이 의식을 잃은 채 침대 위에 홀로 쓰러져 있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집에 있던 옷걸이를 활용해 혈당 주사를 놨다. 노인은 구급차로 이동 중 의식을 차렸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저혈당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던 현장 경찰관의 기지 덕분에 20여분만에 구조가 이뤄진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저혈당으로 쓰러지시던 어머니 생각이 나 저혈당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섰다"며 "노인분이 퇴원한 후 그 가족들로부터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 장미화 "연예인 계모임 거액 들고 도주…혜은이도 피해자" ☞ 임영웅, 매달 40억↑ 통장에 꽂힌다…유튜브도 접수 ☞ "하트시그널4 女출연자, 의사 남친 있다" 의혹 확산 ☞ 불면증 남편 알고보니…"발가락에 휴지 넣고 불질러" 학폭 피해자였다 ☞ 7전8기 이봉원, 짬뽕집 성공에도 박미선과 각집살이…왜? ☞ 박수홍♥김다예, 2세 임박?…"먼저 출산하면 유아차" 내기 제안 ☞ 안영미, 美 원정출산 반박 "이제 임신 8개월…군대는 먼 이야기" ☞ 사우디 네옴시티 후속 프로젝트 막올랐다…삼성·현대·한화 등 수주전 ☞ 나물 캐다 발견한 캐디 시체...토막 살인 미스터리[뉴스속오늘] ☞ [단독]삼성엔지니어링, 32년 만에 사명 바꾼다 ☞ 잠자던 남성 투숙객 발가락 핥다 발각된 美 호텔 지배인 ☞ 모텔 빌린 손님, 송유관 찾아 2개월 땅굴 삽질…코 앞에서 걸렸다 ☞ [단독]청담동 사모님들도 SG發 폭락종목에 털렸다 ☞ 심형탁 "박수홍과 첫만남에 가정사 고백…살려달라고 S.O.S" ☞ 스킨십 중독에 정관 수술까지 한 남편…"친구도 아예 안 만나"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