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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타도 부담 없네"…기후동행카드 하나면 온 서울이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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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1-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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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안내가 붙어 있다. ⓒ 뉴스1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의 정기 교통권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시작된 27일,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발표기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려는 시민들은 현금을 손에 쥐고 차례를 기다렸다. 실물 카드는 아직 현금 충전만 가능하다.

30대 동갑내기 부부 최가은·정해식씨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주말마다 이곳저곳 나들이를 가게 된다"며 "시내에 갈 때는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더 편한 경우가 있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기준으로 한 달 이용 횟수 40회가 손익분기점이다. 41회째 이용부터는 몇 번을 더 타든 시민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6만2000원 요금제를 구매한 40대 정모씨는 "이곳저곳 출강하는 강사라서 일반 직장인처럼 평일 출퇴근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가 정말 큰 혜택"이라며 "주변 비슷한 근무 패턴의 근로자들이나 프리랜서들은 모두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고 귀띔했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6만5000원 두 가지 요금제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6만5000원권을 구매하면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올려놓자, 티머니 카드와 같은 효과음이 났다. 지하철·버스 환승을 거쳐 목적지인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도 평상시 사용하던 티머니 카드와 다른 점은 없었다.

특히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 입장에서는 기후동행카드가 큰 혜택이다. 평상시 따릉이 1시간 이용료가 1000원인 반면 기후동행카드는 단 3000원에 한 달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잠시 시간이 났던 기자는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해서 부담 없이 따릉이를 대여했다. 평상시 따릉이를 잘 이용하지 않았지만 이미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했다고 생각하니 심리적 장벽이 없었다.

잠시 한강공원을 돌다 따릉이를 대여한 김에 최종 목적지인 상봉역까지 그대로 자전거를 탔다. 1시간20여분 거리로, 평소라면 2시간분의 따릉이 요금이 아까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 경로였다.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대여한 정태욱씨27는 "따릉이 이용자로서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 카드였다"며 "앞으로는 주말이면 더 활발하게 서울 곳곳을 다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철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찍으면 만기일이 뜬다. ⓒ 뉴스1 박우영 기자




온 서울을 앞마당처럼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게 해준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기권이다. 시민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은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배출은 경감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지하철은 서울 내 구간 전체가 이용 대상이다. 호선별로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3호선 지축~오금 △4호선 남태령~당고개 △5호선 방화~강일/마천 △7호선 온수~장암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 △2호선·6호선·8호선 전 구간이다.

서울 외 구간 역사는 원칙적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 내에서 지하철에 탑승했어도 서울 외 구간에서 하차하려면 별도로 역무원에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 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별도 지불 없이 하차할 수 있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버스·심야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앞서 기후동행카드에 동참 의사를 밝힌 김포시와 인천시의 경우 4월쯤 본격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이틀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장을 기록하는 등 시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 회원가입 후 메인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 최초 한 번 계좌를 등록하면 된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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