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고교 때 사람과 못 어울리고 이상했다" 동창 추정 누리꾼 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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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공개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유정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연락처도 가지고 있고 고등학교 동창,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도 사람들과 정말 못 어울렸고 이상했었다”며 “엄청 내성적이고 목소리가 작아서 착한 애인 줄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학기 초엔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꽤 나눴는데 기묘하다”며 “솔직히 느리고, 말 없고, 멍하고, 사회성 떨어진다고만 생각했지 악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망상에 사로잡혀서 살인이라니 참”이라고 씁쓸해했다. 다만 해당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집에서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새벽 택시를 타고 이동해 경남 양산의 낙동강 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은 중고로 구입한 교복 차림으로 B씨의 집을 찾아가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한 뒤 대화를 나누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폐쇄적인 성격의 정씨는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으며, 평소 범죄 관련 소설을 읽거나 방송 매체나 인터넷에서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봤다. 정유정은 전날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검찰 송치 전 경찰서 앞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다리 올리고 짐 놓고 지하철 민폐녀들 ▶ “집 봐야 하니 비번 알려달라”…음란행위 후 흔적까지 남긴 중개 보조원 ‘집유’ 확정 ▶ “영상 남편에 보낸다” 3년 만난 애인 결별통보에 협박한 남성…징역 1년 ▶ 손 묶고 성관계 하다 옥상서 추락한 20대女…10대 남친은 ‘과실치사 집행유예’ ▶ "尹대통령과 커피 마시는 꿈"…5억 복권 당첨된 백수 여성 ▶ 김연경, "바지 벗기고 다 훑어봐" 충격의 中 도핑 검사 일화 공개 ▶ 유모차 끌고 법정에 선 30대 주부…고액알바의 덫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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