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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까지"부탁에 "10시부터 피크"…노래방 방불케 한 옆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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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2-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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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하자 일부러 더 크게 불러”

글쓴이가 올린 경기도 양주의 한 타운하우스와 경찰이 출동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며 소란스럽게 하는 옆집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노래방을 방불케 하는 ‘민폐’ 소음까지 공개되면서 “기가 찬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마다 소란 부리는 사이코패스 옆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년가량 옆집이 새벽 2~3시까지 고성방가를 하는 통에 고생 중이라는 사연이었다. 글쓴이는 옆집이 노래방기계까지 설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방음 설치를 해놔서 다른 집들은 소리가 들리지 않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우리 집만 노랫소리가 진동을 통해 들린다. 음정 틀리는 것, 무슨 노래인지까지 다 들린다”며 “밤 10시까지만 불러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그 말을 무시하고 새벽 2~3시까지 부른 게 수 십 번”이라고 하소연했다.

참다못해 글쓴이의 아버지가 찾아가 항의하니 더 심해졌다고도 했다. 그는 “3일 오후 8시50분쯤부터 고성방가를 시작해 아버지 존함을 거론하며 ‘옆집 오빠를 위해 테스형 한번 불러주자’하며 노래가 시작됐다”며 “아버지를 계속 자극하며 시선을 우리 집에 두고 일부러 더 크게 부르며 노래가 6곡 이어졌다”고 전했다.

결국 글쓴이를 비롯한 가족들은 그의 외할머니댁으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에 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글쓴이가 첨부한 1분가량의 영상에서는 이웃집의 소음이 여실히 들렸다. 주택이라고 하지 않으면 노래방으로 착각할 정도의 소음이었다.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테스형, 소크라테스형!”이라고 외치는 노랫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남녀가 섞여 웃음을 터뜨리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글쓴이는 앞서 작성한 다른 글에서도 이웃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경기도 양주의 한 타운하우스에 입주했다는 그는 “아버지께서 백번 양보해서 밤 10시까지만 불러 달라고 부탁하자 옆집 여자는 ‘우리는 10시부터 피크예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며 “자기들은 단독 주택에만 살아서 이렇게 집이 붙어있을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황당함을 전했다.

이어 “노래가 시작되면 가족들이 다 같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영화를 보고 노래가 끝나면 올라가서 잤다”며 “아버지는 잠에서 깨면 술을 일부러 드시고 술기운에 주무시는 지옥 같은 날이 이어졌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도 중간중간 뒤척이며 깬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고 했다.

관리사무소나 경찰도 속수무책이었다. 관리사무소를 통해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누가 신고했냐”며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출동한 경찰에는 ‘600만원을 들여 방음 설치를 했으니 건설사에 문제제기하라’고 나왔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표했다. “이건 괴롭힘 수준이다. 고소해야 한다”, “왜 점점 인간들이 공중도덕도 모르고 사냐”, “양주에 타운하우스가 몇 개 없을 텐데 신상이 털려서 이사 갔으면 좋겠다”, “소음 유발자들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대화도 통하지 않는 부류라 이사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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