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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종가 제사 오후 7~9시 지내…시대변화에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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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2-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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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40개 종가 조사 "부담 훨씬 줄었다" 의견 대부분

부부 기제사 합친 합사合祀 방식도 등장


안동=박천학 기자

‘양반 도시’로 불리는 경북 안동지역 종가의 조상 제사가 밤늦은 시간에서 오후 7~9시로 바뀌는 등 시대상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6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설날을 앞두고 조상 제사의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해 안동지역 40개 종가에 대한 조사한 결과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0시에 지내는 전통적 관행에서 벗어나 오후 7~9시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른 저녁으로 시간을 변경하자 사람들의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였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에는 저녁 8시 이후가 적합하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철이라면 저녁 7시 전후가 무난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사 시간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부의 기제사를 합쳐서 지내는 합사合祀 방식도 등장했다.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각각 지내는데, 남편의 기일에 부부를 함께 모시고 부인의 제사는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는 잦은 제사로 인한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40개 종가 가운데 약 90%에 달하는 35개 종가에서 합사 형태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4대 봉사를 3대 봉사, 2대 봉사로 바꾼 사례도 11개 종가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개 종가가 조부모까지의 2대 봉사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종손들은 "조부모는 생전에 뵌 적이 있어 친밀감이 깊다"며 "변화 내용을 결정할 때 대면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한편 특정 공휴일을 정해 4대조까지 여덟 분의 조상을 함께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종가도 3곳으로 나타났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제사 문화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고 이런 경향은 세대가 교체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통문화의 롤 모델인 종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바람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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