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유일 대학 폐교 여파…주변 상인들은 말을 잃었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태백 유일 대학 폐교 여파…주변 상인들은 말을 잃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58회 작성일 24-02-08 08:29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강원 태백에 있는 유일한 대학교가 이번 달 문을 닫습니다. 점점 노령화되는 지역에는 참 절실한 대학교인데,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남아 있는 학생들은 충북으로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차로 2시간이 넘는 거리입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때 학생들이 웃으며 다녔을 학교는 이제 비었습니다.

지난 1995년 개교한 강원관광대학교입니다.

태백에 있는 유일한 대학교, 이달 말 문을 닫습니다.

신입생은 오지 않고 학교는 더 버틸 수 없었습니다.

지금 재적 학생은 327명입니다.

이 가운데 323명은 충북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로 특별 편입학합니다.

[강원관광대 재학생 :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사실 저도 굉장히 걱정이거든요. 이제 2시간씩 학교에 다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학금 주고 기숙사와 통학버스도 제공한다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학생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도 않았습니다.

[강원관광대 재학생 : 설문조사 해서 동의하면 동의한다는 것에 눌러라 그리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네 살길은 네가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이었거든요.]

폐교 여파는 학교 밖으로도 미칩니다.

상인들은 주변에서 쏟아지는 공실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허남정/인근 편의점 운영 : 허망한 그런 기분이죠. 매출도 떨어지고. 모든 게 지금 안 좋은 그런 실태니까.]

석탄산업이 호황이던 시절, 태백시 인구는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딱 하나 남은 탄광은 오는 6월 문을 닫고 학교마저 사라집니다.

이제 인구는 3만 8000명 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함억철/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지역은 노령화되고 있고 청년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또 구인난에…]

지역에 하나뿐인 대학이라도 살리자는 목소리는 그래서 절실합니다.

[송대섭/강원관광대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교육부 쪽에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를 법적으로 판단해 볼 것이고요.]

모두가 떠나가는 곳, 폐광 지역의 어두운 단면이 또 드러났습니다.

[화면출처 강동대학교 블로그]

조승현 기자 cho.seunghyun@jtbc.co.kr [영상취재: 박용길]

[핫클릭]

尹,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

"의대 2천명 증원" 다음날 입시설명회에 4천명 몰렸다

공천 탈락 김성태 "대통령의 술친구들이 설계"

탄광에 이어 학교마저…태백시 강원관광대 결국 폐교

네 번째 아시안컵도 빈손…손흥민, 대표팀 은퇴 시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74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1,03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