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결혼인데 시부모만 봉양?…그냥 파혼하겠다"
페이지 정보
본문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와 예식 준비 중 ‘속물’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파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저는 27살, 남자 친구는 30살이다. 선봐서 만났다. 남자 친구의 외삼촌과 우리 엄마 친구분이 아는 사이라 서로 이야기하다 상황이 비슷해 잘 맞을 것 같다면서 소개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정말 모든 게 비등비등했다. 학교부터 직장까지 비슷했다. 서로 누가 잘났네, 마네 할 건 없었다”며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 준비 중이었고 우리 집에서 4억, 남자 친구 집에서 4억하기로 했다. 현금 8억원에 대출 4억원 정도 되는 곳에 들어가서 살려고 알아보고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자 시댁에서 “우리 돈 가져가는데 나중에 우리 모시고 사는 거 확인받아야 한다”고 여러 번 말했다고 한다. 이 발언이 거슬렸던 A씨는 “저희 부모님도 모실까요?”라고 받아쳤다. 이후 A씨는 남자 친구를 통해서 “너무 당돌한 며느리라 부담스럽다. 좀 생각해 보고 싶다”는 시어머니의 솔직한 심정을 전해 들었다. 이에 A씨가 “너 4억, 나 4억 어차피 같은데 그런 소리 들으면 당연히 별로다"라고 불만을 토로하자, 남자 친구는 “역시 한국 여자는 속물”이라고 한다. 참다못한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식장을 잡았냐, 상견례를 했냐. 어차피 진척된 거 하나 없으니 그냥 헤어지자”고 말했다. A씨는 “진짜 짜증 난다. 내 10개월…. 근데 뭐 아직 어리니까 그냥 파혼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반반 결혼 하는데 뭐가 속물이라는 건지 모르겠다”, “여자가 ‘취집’가면서 안 모시겠다는 것도 아닌데 황당하다”, “대체 어느 대목에서 속물인 건지 모르겠다”, “조건 비슷하니 결혼하기로 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휴게소에서 김치 먹다 치아 우지끈…뭔가 봤더니? ▶ 결혼 앞두고 여친과 통장 오픈한 남성 “파혼하고 싶다”…왜?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우리집 장롱에 숨어있던 女, 남편과 불륜 의심하자 폭행” ▶ ‘미안해’ 문자 남기고 사라진 남편…10살 뇌병변 딸과 숨진 채 발견 ▶ "남친 거지근성 때문" 파혼 선언 여성에 응원 쏟아진 이유 ▶ "장모 반찬 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 이전글귀경객들로 북적이는 전주역 24.02.12
- 다음글조국,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내일 총선 입장 발표 24.02.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