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기훈-김계환 최소 7차례 통화…알고도 묻지 않은 군검찰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이 김계환 해병사령관과 채 상병 실종 이후부터 최소 7차례 통화한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군 검찰은 통화 사실을 알고도 임 전 비서관에게 제대로 따져 묻지 않았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채 상병 사건 수사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통화 기록입니다. 김 사령관은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사건 발생 이후 적어도 7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통화는 채 상병 실종 3시간 뒤에 있었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다음날 아침에도 통화했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넘기겠다고 보고한 뒤에 두 번, 다음날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전후로 한 번씩 통화했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해임되기 전날에도 한 번 통화했고, 해임된 다음날에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윤준병/국회 운영위원 2023년 8월 30일 : 두 사람이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임기훈/국방비서관 2023년 8월 30일 : 7월 31일 당일 제가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국회에서의 이 발언도 JTBC 취재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검찰은 두 사람 사이의 통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JTBC가 확인한 임 전 비서관의 참고인 서면 진술엔 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없었습니다. 박 전 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이른바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임 전 비서관은 사실이 아님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사령관 등 군 관계자에게 채 상병 사건 관련 의견을 표시한 적이 있냐는 질문엔 "없음" 두 글자만 적었습니다. 왜 통화를 했는지,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따로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판에 김 사령관의 통화 기록을 증거로 내면서 임 전 비서관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유선의 기자 yoo.seonui@jtbc.co.kr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자그마치 500억원대…돈뭉치로 쌓은 탑 정체는? ▶ 조국 "윤석열 검찰정권 종식 위한 불쏘시개 되겠다" ▶ 마라톤 2시간 완주 캘빈 킵텀, 교통사고로 사망 ▶ 우크라 무단입국 이근에 악플 단 주부, 결국… ▶ "여행 갈까요?" 중국 허허벌판에 아버지 버린 아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2020년 파업 주도했던 전공의…오늘 밤 집단행동 여부 논의 24.02.12
- 다음글헬멧·복면 쓰고 무인가게로…연휴 10여 곳 턴 청소년들 24.02.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