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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방해물 우리 엄마 당장 죽여주면 1억 입금"…청부 여교사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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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4 05:00 조회 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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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사랑의 힘은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

사랑에 눈이 멀면 부모도 몰라보고 나라도 팔아먹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2018년 말과 2019년 초에 걸쳐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김동성의 여교사 강남 여교사 친모 청부살인 사건도 그중 하나다.

◇ "어머니가 딸의 선처를…" 판사 말에 엄마를 죽여 달라고 했던 딸 눈물을 주르륵

2019년 2월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 앞에 선 여교사 임모씨31는 자리에서 일어선 채 판결문을 들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심부름업체 운영자 정씨에게 어머니의 주소, 집 비밀번호 등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6500만 원을 주는 한편 오늘내일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하면 1억원을 주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며 "이런 사실을 고려할 때 청부살인 의뢰 의사가 진지하고 확고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죄질이 매우 불량하지만 초범이고, 피해자인 어머니가 딸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점, 범행이 착수에 이르지 않고 예비 단계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며 검찰의 구형징역 6년을 뿌리친 까닭을 알렸다.

임씨는 딸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내놓으려는 어머니를 봐서 선처했다는 판사의 말에 흘러 내리는 눈물을 거둘 수 없었다.

◇ 法 "살해 의뢰 당시 내연남과 동거"…그는 바로 김동성

1심은 판결문을 통해 "임씨가 살해 의뢰 당시 동거 중인 내연남에게 고가의 외제차와 시계를 선물하는 등 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다"라는 점을 명시, 내연남으로 인해 친어머니 살해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판결문 속 내연남은 1998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스타 김동성1980년생. 2002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실격된 일로 유명하다.

강남 부잣집 딸이자 강남 명문중학교 기간제 교사였던 유부녀 임씨는 2018년 4월, 스케이트를 배우면서 유부남 김동성에게 단숨에 마음을 뺏겼다.

눈이 먼 임씨는 김동성에게 2억5000만 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 원 대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모두 5억5000만 원 상당의 선물공세를 펼친 것으로 드러나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여기에 더해 사랑에 눈이 멀면 이렇게까지 된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김동성의 이혼 소송비까지 대줘 김동성이 2018년 12월, 14년여의 결혼생활을 끝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김동성의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 김동성에게 빠졌던 여교사 "사랑의 방해물, 엄마를 없애달라"…들통 계기가 더 극적

여교사 임씨는 김동성과의 만남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머니를 사랑의 방해물이라고 생각, 2018년 11월 중순 심부름센터를 하는 정씨에게 착수금 6500만원을 주면서 없애 줄 것을 부탁했다.

임씨는 항소심 재판 때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에 눈이 멀어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임씨의 패륜이 발각된 것도 드라마의 한장면을 보는 듯했다.

아내의 부정을 의심한 임씨의 남편이 몰래 부인의 이메일을 열람하던 중 청부살인 의뢰를 주고받았던 메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 세상에 알려졌다.

검경 조사결과 김동성은 여교사의 청부사실 등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 김동성과 여교사 모두 이혼, 각자의 길로…"다 내려놓았다는 金, 건설 일용직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임씨는 형기를 마치고 2020년 말 만기출소, 지금은 어머니와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도 배우자와 이혼한 가운데 2021년 인모씨와 재혼한 김동성은 여교사 사건 이후 자신에 대한 과도한 관심, 양육비 문제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다가 잠시 그릇된 마음을 먹었던 사실이 알려져 대중의 관심을 또 끈 바 있다.

이후 김동성은 "다 내려놓았다"라며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이따금 알리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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